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 미련하게 고집스러운 나를 위한 위로
이솜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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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하게 고집스러운 나를 위한 위로

우두커니 커피숍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한참을 쳐다볼 때가 있었는데,

​어딘가로 바쁘게 발걸음을 움직이는 사람들,

표정도 어쩜 다양한지, 한참을 지켜보고는 순간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다들 자신에 의지대로 움직여지는 사람들

하지만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한 삶을 살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남들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왜 나에게만 고난과 시련이 닥쳐오는지

왜 나에게만 불행이 찾아온 것인지 물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 지면서

나에게 아무 말 없이 위로에 글을 선물해 준 책!

오직 나만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면,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책을 통해서 나를 있는 그대로로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한 마디에 말에도 팔랑거리는 팔랑귀라는 말을 하는데,

바로 나를 말하고 있는 것처럼,

한 마디에 말에도 상처를 받고,  힘겨워했던 나에게

칭찬과 위로를 마구 쏟아부어 주게 된다.

책을 펼치면 4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제목 그대로인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소제목들이 문장으로 나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고,

나를 인정해 줄 수 있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짧은 글들을 읽으면서도

가슴 저안에서 뜨거움이 올라오면서 뭉클해진다고 해야할까.

직장 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힘들었던 점들이 많았는지

눈물이 그렁그렁 그동안 수고했어! 라고 등을 토닥여 주는 느낌을 받게된다.

 

나를 아끼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하다.

 ‘자존감’에 얽매여 있는 그대로의 나를 부정할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도 없다.

 그저 지금 이 모습 그대로도, 괜찮다.

「그냥 있는 그대로」 중에서

 

그래서 그런가 다음에 이어지는 것은  지나갈 것은 지나간다

지나간다는 것은 그 순간을 넘길 수 있다는 것이기에

힘들어 하지 말고 담대하게 지나가게 해줄 것,

하지만 나에 지난날을 돌아보면 그렇지 못했기에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계속 이어지는 에세이

결국 모든 건 괜찮아질 거야

그말 그대로인 것 같다.

아주 추운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그 긴 겨울은 지나가게 되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게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힘든 일이 생겨도 지나갈 것은 지나가고,

모두 다 괜찮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나를 응원해주고, 힘을 낼 수 있기에 나에게

기대감까지 가져보게 된다.​

나인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응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짧은 글들로 이루어진 에세이로

읽기 편하면서도 글에 힘이 들어가 있어서 한 번 읽어도 기억속에 남을 말들으르 남겨주고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글들을 남겨준다.

오늘도 열심히 일한 당신

나를 위해 더욱 열심히 뛰어준 나에게 수고했어 한 마디 인사를 남겨준다.

세상에 날카롭고 무서운 말에 상처받지 말고, 나를 사랑하고 감싸안아 줄 수 있는

나를 찾아가게 된다.

              

사소한 것을 좋아하고

사소한 것에 쉽게 예민해진다.

언제까지고 그러한 것들을 끌어안고 싶다.

오늘을 부지런히 채우고 있을

당신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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