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편지 독깨비 (책콩 어린이) 65
홍은경 지음, 장선영 그림 / 책과콩나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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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고양이 루돌프가 전해 준 행운의 편지,

지예는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요?


​고양이에 애교에 말이 별로 없던 아들도

고양이에게는 수다쟁이가 되어간다.

자신을 변화시켜준 고양이,

물론 자신에게 계속 노크해 주었기에 마음을 연 것인가?

우리집에 고양이, 온 가족에게 특별한 사랑을 나눠주고 있는데,

책과 콩나무 독깨비 65권으로 만나본, <고양이 편지>

책 속에 고양이가 등장하는데, 말하는 고양이 루돌프에 만남은 어떨지 무척 궁금해진다.

사고로 가족을 잃은 지예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아이라고 생각한다.

슬픈 사고로 가족을 잃었기 때문인데, 지예는 혼자남아

할머니와 고모가 함게 살게 되었다.

사고 후 지예는 말도 하지 않고, 방에만 틀어박혀 지내게 되는데,​

 어느날  희한한 고양이가 찾아오게 된다.

지예에게 고양이는 밥을 달라고 말하는데,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는 고양이에 말을 알아듣게 된다.

고양이는 자신의 이름이 루돌프라 말하고,

지예와 루돌프의 만남은 삼 일마다 한 번씩 만나게 된다.


루돌프는 지예를 연민과 동정의 눈길로 바라보지 않고,

지예의 슬픔이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당당하고,

뻔뻔하게 참치 캔 대신 맛있는 고양이 사료를 달라고

요구하면서 지예에게 특별한 편지를 전해주게 된다.

루돌프의 목에서 이상한 쪽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노란색 편지지에다 연필로 또박또박 정성 들여 쓴 편지였다.

귀여운 고양이 그림이 편지지 아래쪽에 인쇄되어 있었다.

‘장난 편지야.’

지예는 대뜸 어떤 아이가 심심해서 장난을 친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다 큰 어른이 이런 터무니없는 편지를 쓸 리는 없으니까.

‘도대체 누가 이런 장난 편지를 쓴 거야?’

그 편지에는

쓰여진 대로 행동하면 편지를 쓴 상대방에게 행운을 줄 뿐만 아니라,

 일곱 번째 편지까지 임무를 완수한다면 지예에게도 행운이 찾아온다고 한다.

그런데 세 번의 편지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더 이상 루돌프가 찾아오지 않게 되는데,

지예는 자신의 존재가 누군가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고,

자신에게도 고양이 루돌프의 말을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되어도

슬프지 않고, 용기를 내어 세상으로 나올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슬픔에 참겨 힘들어 하고 있을 때,

그 슬픔만 기억하면서 자신을 그 안에 갖혀있게 만든다면, 더욱 힘들어지기에

일부러라도 그 기억에서 나오려 애써야 한다.

시간이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갈 수 있는 것은 그 어려운 순간들도 과거속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힘든 일일수록 자꾸만 앞으로에 또 다른 기대감으로 희망으로

용기내어 성장하기를 응원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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