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호랑이
권정생 지음,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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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권정생 선생님에 따뜻한 글과

정승각 선생님의 그림으로 만난 특별한 책 이야기


금강산 호랑이


권정생 선생님에 책은 언제 보아도 따뜻함과 특별함이 공존하게 된다.

권정생 선생님에 책 중에 가장 좋아하는 강아지 똥!

강아지똥은 권정생 선생님에 글에 정승각 선생님에 그림까지 더해져

특별함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책이 되었다.

강아지똥을 그리셨던 정승각 선생님이

금강산 호랑이를 17년 만에 완성하셨다는 이야기에 놀라움은 한 번 더!


 

 

저자는 권정생 선생님 한 분 이지만, 그림은 다양함을 줄 수 있다.

그림을 통해 같은 책이지만 또 다른 느낌에 책들이 탄생되고 있는 지금,


금강산 호랑이를 새롭게 만나보게 되었다.

금강산 호랑이는 그림도 옛이야기 느낌으로 전해지는데,

권정생 선생님에 사후에 출간된 그림책이라 더욱 특별함이 가득하게 된다.


책에 스토리는 변함없지만,

한참 뒤에 다시만난 그림책이라 새롭게 느껴지네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태어난 산골 소년 유복이

일곱 살쯤되어,

 글방에 공부하러 간 유복이는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게 되지요.


 


애비 없는 자식!

 놀림을 받으며,


그림이 주는 표현이 더욱 강력한데요.

아이들에 얼굴과 색이 더 시선을 집중시키면서, 반대로 유복이는 더 작게 보이게 되는 그림으로

글로 직접 전달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에게 그림으로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되지요.


 

작가만에 전달방법이 고스란히 남게 되네요.


유복이만 아버지가 없었기에,

유복이는 아버지가 없는 이유를 물어보며, 자신이 아버지가 없었던 사연을 듣게 되는데,

이름난 사냥꾼이어다는 아버지는

금강산에서 온 큰 호랑이가 마을 사람들을 잡아먹어서

그 호랑이를 잡기 위해 길을 떠났지만, 아버지는 돌아오지 못했다고 하네요.

 


 

 

유복이는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고 마음 먹게 되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열심히 훈련을 하게 되지요.


십 년에 시간을 훈련으로 다져진 유복이

어머니가 낸 세가지 시험에 통과하게 되고,


유복이는 길을 떠나게 되는데,

어머니는 그런 유복이가 돌아와 주기를 바랬지만,

 아버지처럼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요.

아들이 아버지에 원수를 갚기 위해서 금강산 호랑이를 만나러 간다고 하는데,

옛이야기라 그런지 현실감이 살짝 떨어지긴 하지만, 감동받게 되네요. 

 

유복이는 금강산 호랑이를 만나게 되는데, 너무 허무하게 잡아먹히고 말았다는 점에서

왜? 잡아먹히면 끝 아닐까 싶었는데,

옛 이야기는 그런 끝은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점도 알게되네요.


 



 

금강산 호랑이에게 아버지의 복수를 해줄 것 같은 스토리 전개에 

반전 스토리로

금강산 호랑이 뱃속에서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금강산 호랑이, 예로 부터 호랑이는 영물로 잘 알려져있고.

호랑이는 설화에도 자주 등장하게 되는데,

금강산 호랑이가 주는 특별함,

자신을 통해 유복이가 호랑이 뱃 속에 들어가 아가씨를 구하게 되었고,

유복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었기에 더욱 따뜻함을 남겨주게 되는 것 같네요.


책에 주인공인 유복이, 하지만 호랑이에 존재감이 더 크게 느껴지게 되네요.

아이들과 그림책을 보면서 옛 이야기에 스토리에 맞게 설정된 그림이 주는 고전풍으로

보고 또 보면서, 그림을 관찰하면서

화려한 색채가 없어서도 그림에 더 깊이 빠져들게 되는 우리 옛이야기에 매력을 알아가게 되는 책이었지요.

아이들과 그림책으로 만나본 후 즐거운 시간으로

함께 본 책에 오랜 기억에 남겨두는 독후활동으로

금강산 호랑이를 읽고 난 후 자신에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는데,

엄마에 입장과 유복이에 입장에서 각기 다른 생각을 꺼내 보기로 했지요.

유복이에 엄마처럼 유복이가 십 년에 훈련을 통해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떠나게 되는데,

작가님에 생각에서는 희망을 가득 담았지만,

실제로 엄마라면 복수를 권하지 못하게 되지요.

아들은 생각이 다르다며, 유복이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길을 떠나지 않았다며,

호랑이 뱃 속에서 아가씨를 만날 수 없었다며,

자신에 길을 떠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켜봐주는 엄마가 대단하다고,

아들에 생각에 깊이가 있어서 더 놀라게 되었네요.

아들을 기다려주고, 뒤에서 작은 힘을 보내주길 원할시에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다려주는 부모로서 아들에 성장에 응원을 보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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