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의 첫 번째 거미 - 2019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선정작 튼튼한 나무 34
양지윤 지음, 조은정 그림 / 씨드북(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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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의 첫 번째 거미 



 

책 속에 주인공이 바로 집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함이 가득한 책이랍니다.

책 속에 등장하고 있는 건물들을 더욱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오래 기억하게 될 책이죠.


 


씨드북 도서로 튼튼한 나무 34번째 책으로

오래된 건물들, 우리 주변에 오래된 건축물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색다름을 안겨주게 되는 책이죠.


오래된 건축물이 말을 걸어 온다면? 오래된 건물에 귀를 기울여 보게 되네요.


500살이된 늙은 나무

1819년 인천에 세워진 남한 최초의 소주 공장으로 2012년에 철거된

조일 양조장으로 지금은 주차장이 되어 있지만,

옛 양조장 옆큰 나무가 처음 눈을 뜬 나무에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오랜만에 눈을 뜬 나무는 80년 동안 목조 주택 친구가 있던 자리에

노란색 2층 벽돌집이 생긴걸 발견하게 되네요.


 

 


 

나무는 인간에게 쓸모없어진 건물을 부수게 된다는 걸 알고,

사람들에게 오래오래 사랑받으며 행복할 거란 생각은 사라져버리게 되네요.

 

어떻게 하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리에게 현실적인 질문을 남기게 된답니다.


새집은 더욱 귀를 쫑긋 세우게 되는데, 건물에 운명이 인간에게 달려 있고,

새집은 불안한 마음이 들게 되네요.


 

새로지어진 집 미선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건물을 사람처럼 대화하며, 더욱 재미있고, 흥미롭게 만나게 되는데,


새로 들어온 가족들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미선이에 노력이 너무나도 재미있게 만나게 되네요.

비를 피해 들어온 고양이도 쫒아내고,

거미도 벌레라고, 근처에도 못오게 하지요.

아빠 거미를 잃은 아기 거미들에게

마음이 약해졌기에 어마 거미와 아기 거미의 집이 되어주기로 했답니다.



 

 

거미와 대화를 하면서

처음 무서웠던 마음을 열어가면서

미선이는 아기 거미를 죽이려했던 가족들로 부터 거미를 보호하며,

온몸을 흔들게 되었죠.

사람들은 새집을 떠나게 되고, 그 후

귀신이 나오는 집이라는 소문으로

새집은 사람들을 위한 보금자리에서 ​

새로 들어온 가족들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비를 피해 들어온 고양이도 쫒아내면서

거미도 벌레라며 근처에도 못오게 하는데,

아빠 거미를 잃은 아기 거미들에게

마음이 약해져 잠시만 엄마 거미와아기 거미의 집이 되어주기로 한다.

거미와 대화를 하면서 시리고 무서워 닫혔던 마음을 열어가게 되는 미선이

아기 거미를 죽이려는 가족들로 부터 거미를 보호하며

온몸을 흔들게 된답니다.

사람들이 떠나고 난 후 귀신 나오는 집이라는 소문의 집이 되고 말고,

집은 당연히 사람들을 위해서 보금자리로 그자리에 머물게 되는데,

현실이 그렇지 못하게 되었네요.

귀신 붙은 집이라는 소문에 집이 철거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재로네가 이사오게 되면서 ​선량한 마음을 가진 가족 덕분으로

미선이는 건축물로서의 자신의 가치와 사명을 깨달아가게 되지요.

재로는 말을 더듬어 새로 전학 온 학교에 가는 것을 두려워했지만,

부모님에 보살핌과 미선이의 사랑에 잘 적응하게 된답니다.

재로네 가족이 이민을 가게 되어 떠나게 되면서

다시 만날것을 약속하지만, 시간이 한참 흘러 미선이는 헌집이 되었고,

기습 철거되는 옛 비누공장 애경이, 말라 죽어 잘려 나가는 푸조나무 처럼

다시 철거 위기에 놓이게 되면서,

우리에게 오래된 건물들에 철거가 꼭 필요한 것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게 된답니다.


요즘은 건물을 새롭게 리모델링 해서 더욱 고부가가치를 누리려 하지만,

건물에 마음을 담는다면,

이름을 붙여주면서 우리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건물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되겠죠.

추억이 함께하는 공간이라면 더욱 더 따뜻함이 있기에

소중한 공간으로 오래 남아주길 바라게 된답니다.


책 속에 등장하고 있는 건축물인

조일양조장, 인천우체국, 답동성당, 애경사

​실제로 근대 건축물의 역사와 가치를 보여줌으로써

 

 

긴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에 건축물이 단순한 건물이 아니였음을 잘 보여주게 되지요.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건축물들이 담고있는

시간의 흔적과 우리와 함께 했던 추억을 간직했기에

더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답니다.


어린시절 추억에 장소였던 곳들을 찾아보면,  다 사라지고 없기에 기억속에만 존재하는 곳으로

안타까운 우리에 현실이지만,

그 추억을 함께 꺼내볼 수 있는 건물이 남아있다면 더욱 추억이 빛날것 같아요.

색다름을 전해주었던 씨드북 <새집의 첫번째 거미> 건축물에 대한 의미를 찾아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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