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 키큰하늘 2
이혜령 지음, 전명진 그림 / 잇츠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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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과학도서인냥, 흑등고래가 등장한다.

하지만 우리 동네에 흑등고래가 산다면?


다른 깊은 뜻을 담고 있을 것 같은 표지에 느낌이 색다르다.


잇츠북 도서로 만나본 <우리 동네에 흑등고래가 산다>


 


소년이 바라보고 있는 것을 아들도 바라보며, 책속에 내용을 만나본다.


<우리 동네에 흑등고래가 산다> 2018 한국안데르센상 대상 수상작으로

2019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초등고학년에 아들, 책을 보는 깊이가 살짝 달라진걸까?

표지에 느낌을 상당히 많이 보게 된다고 한다.

제목과 표지로 그 책에 미리보기인냥, 추측해 보면서 책 속 내용에 들어가게 된다.


흑등고래가 바다에서 살지?

그런데 흑등고래가 마을 위를 헤엄 친다면?

소년이 살고 있는 동네는 특별한 동네일까?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책 속에서 흑등고래 찾기라도 하듯 등장하게 된다.




 

주인공 도근이는 바닷가 언덕마을에 살고 있다.

가족은 할머니와 도근이 둘 뿐이다.

도근이네 아빠는 원양어선을 타고 먼 바다로 나갔다고 한다.

 

도근이가 사는 동네에는 집집마다 담에 멋드러진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도근이가 사는 마을에 벽화



 

매일 보는 벽화지만, 오늘 등교하며 보는 벽화는 더 멋드러지게 보인다.


 

며칠 있음 도근이에 생일이기 때문일까?


도근이에 아빠는 도근이가 열두 번째 생일에는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도근이는 잠수 연습도 꾸준히 해서 잠수왕이 되었다.

도근이는 멀리 떠난 아빠를 그리워하며, 바닷속 바닥에 있는 조약돌을

하나하나 모아두고 있는 마음이 여린 아이인 것 같다.


 

도근이네 아빠는 친구들에게는 멋진 모험왕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의 넓은 바다를 다니면서, 흑등고래도 만나는 뱃사람으로

도근이는 그런 아빠가 너무 자랑스러웠다.


​도근이네 반에는 찬영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도근이보다 키도 더 크고, 덩치도 크고.

친구들에게 맛난 것도 많이 사준다.


찬영이네 아버지는 몸이 좀 불편하고, 좁디 좁은 곳에서 구두를 수선하는 사람이라

찬여이는 그런 아빠가 못마땅했기에,

도근이에게는 매번 밀린다는 것이다.

 

찬영이는 도근이와 매번 다투다 보니

 


 

오늘은 도그닝에 생일날이 되었다.

하지만, 도근이에 아빠는 오지 못했고, 생일 선물만 보내졌다.


도근이는 실망이 가득한데,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마저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다.


도근이에 불행한 일들에 같은 반 친구 찬영이는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겉으로는 심술을 부리는 것 같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찬영이를 만날 수 있었는데,


 

​아들은 학교 친구중에 찬여이를 닮은 친구가 한 명 있다고 말하면서 

그 친구에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책을 읽었다.

겉으로는 찬영이처럼 덩치가 크고, 친구들에게 투덜 대지만,

아주 작은 일에도 겁이 많고,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으면 조용히 도와주는 친구라고 말했다.

​덩치가 좀 컸기 때문에 거칠거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그림을 너무 예쁘게 잘 그려서 그 친구와 친해지고 싶어하는 친구들도 있다면서,

외모로  친구를 평가하면 안되고, 그 친구를 관찰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거라고 말했다.


<우리 동네에 흑등고래가 산다>라는 책에서는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깊이 생각해 보게 되지만,

바닷속에 살고 있는 고래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책이되었다.


이웃을 도와주는 따뜻함 마음과,

친구관계에 대해서도 사춘기 아들에게는 정감 가는 책이 되었다.

처음 책에 느낌과 다르게,

찬영이와 도근이에 관계에 더욱 깊이 몰입하면서,

가족에 소중함과 친구와 함께 하며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가족이 아니여도 가족처럼 서로를 이해해주며, 따듯한 마음으로 돌봐주는 이웃은

가족 이상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며,


이웃사랑이라는 요즘에 쉽지 않은 소중한 이웃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도근이가 보고싶어 했던 가족

아빠에 대한 반전, 놀라웠다.


역시 수상작에 책이라 다르다는 느낌,

스토리가 탄탄한 초등고학년 추천도서로 <우리 동네에 흑등고래가 산다> 따뜻함을 전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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