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뽑은 반장>으로 더욱 유명한 작가님에 책.
그래서 더욱 부모라면 작가님에 책은 믿고 보게 될 것 같다.
잇츠북에 도서로 키큰 하늘 시리즈에 첫 번째 책 <나는 설탕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책 제목이 한 번 들었을 뿐이데 오래 귓가에 맴돈다.
책에 표지가 한번 더 생각에 잠기게 한다.
미로속을 빠져 나온 아이!
하지만 미로속에 아이들은 그대로 있다.
일상에 반복되는 상황에서에 탈출인가?
두손을 하늘 높이들며 환하게 웃고 있는 표정까지 마음속에 들어온다.
미로속에 아이들은 어떤 상황인건지 더욱 궁금해진다.
오늘도 아들은 반복되는 학교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신발을 신고있다.
하지만, 뒷 모습은 무겁게만 느껴진다.
아들이 바라는 금요일이 빨리오면 좋겠다고 하면서,
금요일에 시장놀이를 기대하며, 자신은 보드게임을 팔기로 했다고 한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작은 변화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아들,
엄마는 응워하며, 매일 반복된느 일상에 기쁜이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 생각한다.
책 속에 주인공 기적이는 이름부터 남다르다.
엄마와 아빠에 기적같은 존재로, 그만큼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아이다.
기적이네 집에는 기적이를 사랑해주시던 할머니가 치매에 걸리게 되었고,
그런 할머니를 무척 힘들어하는 기적이를 보여준다.
기적이네 가족은 남다른 가족이다.
엄마와 아빠가 10년을 더 기다렸던 아들이기에 이름까지 기적이다.
그리고 선물같은 동생까지 태어난 것이다.
그렇게 기적이네 가족에서 엄마는 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다를 것이라 생각된다.
기적이네 집,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식사를 하는데,
편안한 분위기만은 아니다.
엄마가 이마를 잔뜩 찡그린 채 잔소리를 하고있는 모습,
하지만 이 모습은 우리집도 익숙한 모습이였다.
아빠는 그냥 그 자리에 있을 뿐, 어떤 말도 하지 않고,
동생은 자신은 너무 잘하고 있다는 표정으로
기적이만 엄마에게 잔소리를 듣고 있다.
왜 엄마는 잔소리를 하게 된 것인지?
엄마의 지나친 기대와 공부 스트레스로 점점 힘들어져가는 아이들,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내면에 깊숙히 들어가버린 아이들이 있다.
학교생활도 너무나 힘들었던 기적이
집에서도 학교에서 처럼 시간으로 가둬둔 것은 아닌지?
엄마라면 자신의 헌신을 통해서 아이들을 최고로 키우고 싶어한다.
아이들은 엄마에 생각대로 잘 자라주지만,
자신의 생각과 의지에 다라 행동하고 싶어지게 되는데,
기적이에게 학교는 집보다는 조금 편안한 탈출구가 되어준 것이다.
아들도 공감하는 이부분!
아침에 여유시간에 문제집을 풀고 가야하는데,
학교에서 도서관 활동을 적극 추천한다며,
도서관에서 책읽기가 있다고 빠르게 등교한다.
아들에 자유시간을 빼앗았기에 아들은 학교로 탈출한 것인가?
엄마의 지나친 사랑이 기적이를 힘들게 했다면?
엄마에 그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구속이었다면?
기적이에 엄마와 내가 다를바가 없다는 것이 너무 슬퍼진다.
기적이와 같은 아이들이 더 많이 있을 거라는 점,
우리집에도 기적이가 있다고 말하는 아이들
우리 아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 아이들의 생각을 그대로 담아둔 책이다.
새학기에 만난 조금은 특별한 선생님,
아이들보다는 자신의 애마인 바이크에 사랑과 애정을 쏟는 선생님이다.
그런데 기적이에 분노와 불만이 조금씩 표출되면서, 여러가지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아이들에게 무관심한 선생님과 기적이에 학교생활이 더욱 궁금해진다.
기적이는 자신에게 닥쳐올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자신에 학교생활을 그대로 표현한 것처럼 푹 빠져 한번 더 생각하며 책을 읽는 아들,
기적이는 학교에서도 집에서 자신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공감해줄 곳을 찾아다녔다.
자신을 위로해주고, 마음을 다독여줄 수 있는 아주 가까운 사람이 엄마라는 사실
기대감을 너무 높은 곳에 올려두었기에 아들에 고통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을 반성하게 된다.
엄마를 떠올리면 잔소리부터 생각난다는 아들에 말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아들에 10대를 함께 한발한발 걸어나갈 수 있게
내 아이가 기적이가 되지 않도록 오늘도 노력하려 한다.
사춘기에 아들이 있기에 더욱 가슴 아프게 읽게 된 책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엄마들이 꼭 만나보길 바라며, 더욱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