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 금지 미래그래픽노블 2
실비아 베키니.수알초 지음, 이현경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탈리아 지진이 일어난 한 마을

 <출입금지>

 


  갑자기 일어난 재난과 같은 지진

이탈리아 한 마을에 갑자기 닥친 지진에 가족들, 친구들에게 슬픔이 닥쳐왔다.

한 순간에 지진으로

많은 것들을 잃어버린 한 마을

2016824일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지진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부상을 입었으며,

마을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엉망으로  사라져 버리게 되었다.

​실제 이탈리아 중부 산악에 있는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그려진 <출입 금지>

현실감을 더해주고 있기에

이 책에서 말해주고 있는 작가에 의도를 생각해 보게 된다.


지진이 발생된 10월 30일에 실비아는 집에 홀로 남겨져 지진을 겪었고,

책, 창문, 도자기가 마구 흔들리고,

밖에서는 천둥소리가 들리는데 하늘은 매우 맑았다고 한다.

재난현장에서 공포와 두려움에 용기가 많이 필요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에 더욱 놀라운 부분은 책의 판매 수익금의 일부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몬테포르티노라는 조그만 도시의 아이들을 위한 연극 워크숍을 만들어 후원하고 있다고 한다.

연극을 통해서 지진의 아픔과 상처를 이겨낼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우리가 살고 있던 집이,

재미있게 친구들과 놀던 동네가

또래 아이들과 함께 다니던 학교가 갑자기 출입 금지가 되면 어떨지?

지진이라는 엄청난 자연재해로 출입금지가 되었다면,

그래서 글보다는 그래픽노블로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책 속에 상황을 그들의 슬픔에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고,

책 속에 마테오와 그의 친구 페데르코, 줄리아에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잊지 못할 상처와 공포가 남아 있음을 ,

그래서 자신을 도와주러 온 사람들도 싫었을 것이다.

페데리코는 임시 학교에서 만든 화병을 깨 버린 것이고,

화병을 둘 곳도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 이탈리아 지진을 배경으로 그려낸 그래픽노블

 


 

이탈리아 최고의 그래픽노블에 수여하는 아틸리오 미쉘루찌상 수상한 책으로


누군가를 잃은 사람에게

자신이 살던 집을 잃은 사람에게

거대한 거북의 진동을 느꼈던 사람에게

공포를 아는 사람에게

수천 가지 이유로 아직도 아픈 사람에게

그래도 양귀비꽃을 영원히 시들지 않을 꽃처럼 바라보는 사람에게

부서진 파편들이 황금처럼 소중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매일 깨진 조각을 이어 붙이는 사람에게.

- 실비아 베키니 & 수알초

 

https://youtu.be/p_bxxyDArkA 

 

 


그래픽노블로 그림에 더욱 집중하며, 충분히 그 그림으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던 장면들로

글로 전해주는 것보다도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지금에 내가 처한 어려운 상황들이 어쩌면 또 다른 행복이라는 것을 알기에

좀 더 다르게 생각하며, 현실을 받아들이고

재난으로 그 상처와 슬픔을 잘 이겨낼 수 있는 아이들에 모습에서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

재난으로 그 상처와 슬픔이 엄청나다 생각될 때,

더이상에 고통은 없다 느껴지는 낭떨어지에서 바라보면,

작은 어떤 것이라도 희망이 되어줄 수 있다는 걸 배우게 되면서,

스스로 자신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