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거울과 고은비

이상한 거울과 고은비 ㅣ 즐거운 동화 여행 23
한예찬 지음, 김민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7월

즐거운 동화 여행 23 

이상한 거울과 고은비 

미소녀 고은비 개정판으로 <이상한 거울과 고은비>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이야기로 외모에 자신이 없기에 자존감마저 잃어버린 십대 소녀에 성장동화로

우리가 요즘 외모지상주의에 너무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에게서도 외모에 중요성이 보여지는 요즘

나만에 개성을 찾으려하기 보다는 외모에 대한 점수를 주려하는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랍니다.

자신의 외모를 점수를 매길 수는 없지만,

점수로 등급을 매기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것 같아요.

사춘기가 되면서 더욱 말수가 적어진 아이들이지만,

책을 읽고 주인공에 입장이 되어 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게 되었답니다.

책 속에 이야기 더욱 궁금해지게 만들어주는데요.

제목을 들으니 이상한 거울이 어떤 것일지 궁금해지네요.

책 속에 주인공 열한 살 은비는 자신의 못생긴 외모에 열등감을 갖고 있는데,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다라고 생각하는 아이랍니다.

성형 수술을 해서라도 더 예뻐지고 싶어 하는 것이 솔직한 마음이겠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아름다움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잠시 잊게 되는 것이겠죠.

은비에게도 단짝 친구가 있는데, 유일한 친구인 예나가

이사를 가게 되어 결국 은비는 외톨이가 되버리게 되지요.

그러던 어느 날, 매직 성형외과에서 스팸 메세지를 받게 되고,

내용은 10살 이상의 여성에게 마법의 힘으로 일명 칼 안대는 성형을 해준다는 것이였죠.

은비는 호기심에 직접 찾아가게 되었고,

성형이라는 것을 경험한 은비

의사선생님은 거울을 보면 마법의 힘이 풀리니 거울을 보지 말라는 신신당부를 하게 되네요.

자신에 달라진 모습을 거울로 확인해 보지 않은 은비

그 마음은 어떨까요?

은비는 자신에 달라진 모습에 자존감까지 회복하고,

은비네도 예나네가 이사를 갔던 성남으로 이사를 가게 된답니다.

은비는 민들레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었는데,

새로운 곳에서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는 은비

놀라운 변화들이 찾아오네요..이전 학교에서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생활들

짜릿한 학교생활이 시작된 것이지요.

 은비는  남자아이에게 편지도 받게 되고, 연극 주연까지 맡게 되는데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외모가 달라졌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한 은비

그런데 사촌 언니로 인해 바뀐 것은 얼굴이 아닌 자신의 내면이라는 말을 듣게 되네요.

바뀐 것이 얼굴이 아닌 내면인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을 더 사랑하지 못한 은비를 우리는 발견하게 된답니다.

이 책에서 말해주고 싶은 것이 단순히 외모지상주의가 아니라,

우리에 개성을 보지 못하고, 남들과 같은 선상에서 자신을 비교하며, 남들과 같아지기를 바라는

요즘에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책으로,

사춘기에 외모에 대한 걱정으로 주위만을 의식하는 아이들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을 쓸데없는 열등감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고,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한다면 누구나 예뻐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겨주고 있답니다.

얼마전 교회에서 행복수업에서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또래 아이들에 생각을 들어보았는데,

무슨 수를 쓰더라도 외모는 예뻐지고 싶다는 말에 너무 놀라웠네요.

외모가 먼저이고 그 다음이 개성이라는 말 정말 외모 꼭 예뻐야만 하는걸까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사람은 누구일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던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