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의 발칙한 아내

40일의 발칙한 아내
한지수 지음 / 문학사상사 / 2018년 3월

40일의 발칙한 아내

제목도 독특한 40일의 발칙한 아내

최근 건강에 이상으로 간단하지만 수술을 받고 난 직후라서 그런지.

묵직하게 만나게 된 책이다.

재미있는 내용이기를 바라지만 제목이 이끄는 건 무게감이 있었다.

40일? 아내가 죽는건가? 궁금했던 내용을 만나보게 되었다.​

미혼인 주인공 그에게 아내가 있었다니?

최근 주인공을 찾아온 형사와 변호사.

그들은 주인공에 아내가 죽었다고 말한다.

거기다 아내가 거액의 유산을 남겼다고 한다.

결혼을 한 적이 없는 주인공에게 서류상에는 아내가 있었다는 현실감 떨어진 내용에 시작이라

살짝 놀라면서 호기심이 발동한다.

주인공은 아내였던 사람을 찾아 나서지만, 알고난 후 아쉬움이 안타까움이 몰려오게 된다.

정말 경험해 보지 못한 가상결혼, 결혼생활이라니 놀랍다.

인터넷 카페에서 남자와 여자가  설문조사를 토대로 셩향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서

결혼생활을 하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는 헤어지면 된다는 것이다.

사랑이 있어야만 결혼을 할 수 있다 생각했던 내게 너무나 신선하고, 책을 읽는 내내 궁금했던

목마름이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야 해소되는 것 같았다.

작가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 사랑인것일까?

사랑은 쉽지도 어렵지도 않지만 고통이 뒤따르는 건 경험에서 알 수 있었다.

책 속에서 말하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이야기이지만,

세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

사랑은 순간에 선택을 해야한다는 것을 경험해본 사람은 알 수 있다.

순간에 선택을 못하면 그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고,

스쳐가는 사랑이 되어버린다..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적일 수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만들어 주었던 책이라 더 공감하게 되었다.​

아내가 죽었다며 남편을 찾아오게 되는데...

가상결혼 사이트가 나오니 내 상상력을 풀 가동하게 되었다.

가상결혼 사이트에서 가상부부의 채팅대화

인터넷 가상결혼 사이트에서는 룰과 운영원칙, 현실속 배달 업체 등과의 연계

내가 이런 세상을 살고 있었구나 놀라게 되었다.

강한 호기심을 자극하게 해주었던 책.

처음에 시작했던 호기심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지게 되었고, 두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었다.

신선함이 주는 책읽는 즐거움에 빠져들기 시작되는 부분이다.

이 책은 읽을수록 빠져들며, 나에게 물음표를 자꾸만 만들어냈다.

두 사람의 사랑이 안쓰럽지만, 나에 경험들도 떠올리며, 공감되는 부분들.

인연이라는게 쉽지 않으면서도 계속되는 인연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했다.

일상에서 지친 나에게 살만한 세상이라는 희망을 주면서 책읽는 즐거움을 맛보게 했던 책.

한지수 작가님에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던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