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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유럽 2015 - 유럽여행전문가가 직접 쓴 가이드북 ㅣ 이지 시리즈
고영웅 외 지음 / 피그마리온(Pygmalion)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을 갈 때, 내 손에 잘 만들어진 가이드북이 있으면 참 든든할
것이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도 도움이 많이 되고. 근데 잘 만들어진 가이드북을 찾기가 쉽지 않다. 아니, ‘잘 만들어진’이라는 표현보다는 잘
만들어진 여러 가이드북들 중에 나에게 맞는? 가이드북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아주 만족감을 주는 가이드북은 만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내용이 자세해서 마음에 들지만 갖고 다니기에는 너무 무겁다거나, 작고 가볍고 컬러풀하고 예쁜데 정작 나한테 내용은 없거나. 가이드북 고를 때
다들 한 번씩 고민하게 되는 듯.
그런데 이 책 <이지유럽>은 나한테는 아주 만족감을
주었다. 일단 두께를 보면 알겠지만 알찬 내용이 가득하다. 2001년 출간된 이래로 매년 개정되고 있는 <이지유럽>. 이번 2015년
개정판은 디자인도 새롭게 하고 도시 간 이동 소요 시간, 각종 박물관 등의 입장 시간, 교통요금, 변경된 열차시간 등 최신정보를 더 자세히
수록해서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이 책의 최고 장점은 4권으로 분권이 가능하다는 것. 솔직히 이 두께의 책을
여행 내내 들고 다니기는 좀 무리이지 않나? 근데 특수 제본으로 제작해서 깔끔하게 분권이 되기 때문에 완전 마음에 든다.
1권은 여행준비와 실제편, 2권은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3권은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그리고 마지막 4권은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들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나온 효율적인 동선 소개 덕분에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독일과 스위스, 스페인 부분을 인상
깊게 읽었다.
나는 정확한 정보를 얻고 싶었다. 이 책에 꼼꼼하고 믿을 수 있는
정보가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그저 그런 뻔한 가이드북이 아니네, 믿을 수 있겠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여행을 할 때는 준비를 최대한 많이
하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야 가서 몸이 덜 피곤하니까. 즉흥적으로 떠나자는 스타일도 있겠지만 계획을 좀 세우고 준비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분명히
도움이 될 책이다. 유럽여행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단언컨대, 이 책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