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할깡 때려칠깡 버텨볼깡 - 가장 적나라한 직장 "졸"들의 속마음
김건우 글.그림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많은 직장인들이 읽으면 공감할 책 <출근할깡 때려칠깡 버텨볼깡>을 읽었다. 요즘 이렇게 짧은 글과 한 컷의 그림으로 일상을 이야기하는 책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일단 재미도 있고 공감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어서 보게 되는 것 같다. 이 이야기는 다음 스토리볼에 연재되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한다. 얼마 전 읽었던 노수봉님의 <뜨끔뜨끈 광고회사人 메모장>도 다음 스토리볼에 연재되었다고 하던데...

읽기 전부터 제목을 보면 대충 짐작할 수 있겠지만 매일 출근할지, 때려칠지, 그래도 버텨볼지 고민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많아서 생생한 사무실과 직장인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나도 작년에 드라마 <미생>을 열심히 시청했던 시청자 중 한 사람이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그때 생각도 많이 났다.

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안타까움...ㅠㅠ. 숨 막히는 면접을 통과해서 얻게 된 소중한 첫 직장. 입사 첫 날, 사실은 자신이 최종 합격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저자. 술 한 잔도 못 먹는 사람이지만 주는 술 다 받아먹고 비틀비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흘린 눈물 한 방울이 뭔가 너무 찡했다. 이렇게 안타까운 이야기도 있고, 또 가만히 보다보면 씨익 입꼬리 올라가게 만드는 이야기도 다 이 책 안에 있다. 직장 이야기뿐만 아니라 소소한 일상 이야기도 있다. 다들 사는 건 비슷하니까. 저자가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더욱 더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게 아닐까 생각했다.

뭔가 커다란 정보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가볍게 읽고 공감하고 다시 하루를 활기차게 보낼 에너지를 얻기에 좋은 책이다. 그런 책을 원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직장인들이 읽으면 100% 공감하겠지만 굳이 직장인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생생한 사무실의 모습이 담겨 있기 때문에 취준생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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