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삶은 내가 살지 못했던 삶이기도 했다.
나도 그럴 것을 그랬다. 터무니없는 말을 하게 될까 두려워 침묵만 지키고 있지 말걸 그랬다. 완벽하자고 욕심 부리지 말길, 그래서 지금 완벽하지 못함에 늘 움츠려 있지 말걸 그랬다. 남들을 따라잡으려오버하지 말걸, 처음부터 내 페이스대로 갈걸, 타인의 선함을 믿고 내 부족함을 선선히 보여줄걸, 그들이 설사 선하지 않아 내 부족함을 비웃더라도 내 잘못이 아니니 크게 흔들리지 말고 뚝심있게 행동할걸..…. 무엇보다 스스로를 믿어줄걸. 그렇게 천천히내 이야기를, 내 세계를, 나만의 바다를 만들고 넓혀갈걸 그랬다. - 이자람과 바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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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자전
정은우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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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서 투고로 발굴된 첫 연재 작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작품이라기에... 기대 한가득.

결론부터 말하자면 뒷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는 책.
1980년대, 능력자, 국가
처음엔 마냥 재미있다고 생각했지만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지 못했던 시대에 대한 아픔을 비튼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국자의 이야기도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이야기도...
빨리 듣고 싶다.

*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티저북을 읽고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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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에 초대합니다
도미닉 그라시 외 지음, 송열섭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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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당연하게 참석했던 미사와 예식들
그러나 정작 누군가가 그건 왜 그렇게 하는거야?! 라고 물으면
그 질문에 답을 제대로 한적이 없다.
몰라, 원래 그랬어...라는 대답을 아마도 가장 많이 했겠지.
그랬던 내게 이 책이 대답하지 못했던 질문들에 대한 답들을 주었다.

시작 예식은 내가 아닌 타인에게로 눈을 돌리라는 회개의 초대임을,
내가 생각없이 재미없고 어렵다 느꼈던 강론은 내 스스로가 변화되길 바라는 마음의 시간이었음을...
그렇게 미사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책.


시작 예식은 공동체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해 주고,
참회 예식은 겸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p57

봉헌이란 하느님의 관심을 얻기 위해 나 자신을 바치는 것이 아니다.
니는 하느님께서 내게 보여 주신 관심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응답하는 것이다.
p162

평화는 나 자신의 필요보다 다른 이의 필요를 먼저 셍각하는
너그러움의 정신이다.
우리는 평화를 실천할 힘을 얻어야 한다.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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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in 말 - 예수님처럼 말하기
로랑 데볼베 지음, 권새봄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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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오해없이 전달하는 것이다.
그건 말처럼 쉽지 않고, 그래서 종종 오해와 싸움으로 번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누군가의 말하기를 배우고 싶은데...
예수님은 어떻게 말씀 하셨을까?! 하는 생각에 읽게 되었다.

결국 평소의 나의 생각이 입으로.
평소의 나의 행동이 침묵과 경청으로 이어진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렇게 매사에 생각과 말과 행위를 주님께 의지하고 노력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하는 일이다.

˝말하기 전이든 하는 도중이든 내 입에서 나오는 이 말이
내 자신을 온전히 내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자.˝ p32


˝말하는 사람이 침묵을 갖지 않으면 말의 내용이 좋을 수 없다.
침묵은 말이 생성되는 곳이다.
(...)
침묵은 경청과도 떼 놓을 수 없는 사이기 때문이다.
듣는 사람에게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자 하는 강한 열망이 있다면
침묵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침묵은 경청의 원천이기도 하다.˝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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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마음으로」
모든 감정의 끝은 체념인걸까?!

기적을 바라지 않게 된 것이 언제부터였더라. 나는 매장을 청소하며 생각했다. 실망이 쌓이면 분노가 되고, 분노는 결국 체념이 되니까. 그것을 반복하지 않기위해 나는 언젠가부터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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