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사르,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다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지음, 윤주현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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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 죽음을 향해 다가선다.
그럼에도 왜 영원을 것처럼 욕심을 내게 되는 것일까?!
그래서 이 책이 궁금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우리들에게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을테니 말이다.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글이었지만 그래서 더 오래 붙잡고 있을 수 있었다.

"우리는 죽음 앞에서 우리 자신을 비롯해
모든 것을 떠나라는 명령을 받을 것이므로,
자동적으로 온전한 포기로 인도될 것이다."
p42 제1장 죽음을 향한 생명

"죽음과 부활이라는 두 가지 실재는
순수 현세적인 것에 대해 금욕하고 그리스도의 사명을
자신의 삶 속에서 구현하는 가운데 살아가게 한다."
p103 제2장 죽음에서 생명으로

"그리스도의 교회는
오직 주기 위해 갖는다."
p112 제3장 죽음을 통해 하나가 되다

정확히는
죽음의 신비에 대해 묵상하게 하는 책.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우리가 얻은 행복.
하느님을 최우선으로 두고
죽음이 끝이 아닌 하느님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하느님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살기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현재를 그리스도의 자녀로 출실히 살아내는 것.
결국 죽음은 삶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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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쉽다거나 확신에 차 있다는 건 아니다. 완강한 수치심의 그루터기들, 수많은 세월이 지난 후에도 해결되지 못하고 남아 있는 슬픔, 아무리 춤과 가벼운 발걸음을 요구하는 시간이라 할지라도 어디를 가든 늘 지고 다니는 돌 자루가 있다. 하지만 우리를 부르는 세상, 경탄할 만한 에너지들을 가진 세상도 있다. 분노보다 낫고 비통함보다 나은, 더 흥미로워서 더 많은 위안이 되는 세상. 그리고 우리가 하는 것, 우리가 다루는 바늘, 일이 있으며 그 일 안에 기회 - 뜨거운 무정형의 생각들을 취하여 그것들을 보기 좋고 열을 유지하는 형상 안에 집어넣는 느리고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 가 있다. 신들 혹은 자연 혹은 시간의 소리 없는 바퀴가 부드러운, 휘어진 우주 전체의 형상들을 만들어온 것처럼. 곧, 나는 내 삶을 주장하기로 결심함으로써 일과 사랑을 통해 멋진 삶을 만들어나가게 되었던 것이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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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순례
허영엽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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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역사와 지리에 약한 편이다.

그래서 성경 통독을 했을 때도, 성서 모임을 했을때도 지명이 나오면 머리가 멈추었던 기억이 여러번 이다.

그래서인지 지명이 나오면 더 깊이 알려고 하지 않고 넘어가는 법이 많았다.

아쉬운 마음이 들던 차에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낯선 성경 속 지명과 성경 시대의 지리

그리고 그걸 넘어 현재는 어떤 모습이고, 어떤 이야기들이 있는지 상세하게 알려준다.

그래서 성경 시대의 지리와 역사에 대해서 배우기에 딱 알맞은 책이다.

총5장으로 구성된 책은

구약성경의 성조 시대부터 시작해 이집트 탈출, 왕국/유배시대,

예수님의 발자취를 지나 바오로의 선교 여행으로 마무리가 된다.

그 성경 속 시간과 장소를 따라가며 이해도를 높여주는 글들로 가득하다.

정말 오랜 시간 공부하고 준비한 결과물들을 내가 아주 쉽게 만나고 있구나 싶어서 감사한 마음 가득이다.

지역별, 챕터별 밑줄이 안 그어진 곳이 없었고,

성경 읽기 뿐 아니라 순례에 대한 생각에도 다시금 불을 지폈다.

아는 만큼 보이고, 깊이 알수록 더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그런 시간을 선물해준 책이다.

그래서 나 역시 이 은총을 나누고 싶어 함께 성경공부를 했던 자매님들께 선물하려고 2권을 구매했다.

책을 받고 읽게 될 분들 역시 나와 같은 마음을 느끼길 바라며…

성경 옆에 꽂아놓고 자주 꺼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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