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에 있었던 일이다. 갑작스런 인사이동으로 어쩔수 없이 야근을 하다가 허리통증을 느끼게 되었다. 파스를 붙이고 찜찔을 하여도 차도가 없어 정형외과를 방문하였다. 엑스레이 수십장을 찍었으나 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의사선생님은 도수치료를 권하였고, 정형외과에 딸린 물리치료실에서 도수치료를 받았다. 도수치료가 끝나고 난 뒤 물리치료사 선생님이 "선생님, 팀장님께 이 영수증 주세요." 라고 하였다.
"네? 무슨 말씀이세요?"
"이거 야근병이에요."
우습게도 도수치료를 받고 야근이 줄어들면서 허리통증은 사라졌다.
우리는 한 번쯤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엑스레이를 찍고 피검사 등 여러 검사를 해도 정상인데, 통증있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지만 심각하지 않은 그 애매한 상태에 놓인 경험은 있을 것이다. 명확한 원인을 설명해주는 병원이 없어 이 병원, 저 병원 떠돌며 원인을 찾아주고, 통증을 덜어주는 곳을 찾으러 다닌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물리치료사로서 이와같은 고충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안아파연구소' 채널을 운영하면서 통증을 없애는 방법을 알리면서, 그동안 다룬 내용들을 책으로 엮어 정리하였다.
우리가 겪는 불편한 통증이 뼈에 문제가 없으니 근육의 문제라고 생각하였으나, 저자는 신경에 초점을 두었다. 신경치료를 하니 통증이 쉽게 호전되었다고 한다. 근육이 아무리 멀쩡해도 그 근육을 섬세하고 정확하게 조절하는 신경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면 근육도 제 기능을 못하고, 오히려 잘못된 근육마사지와 스트레칭을 반복할 수록 근육이 더 늘어나고 더 너덜너덜해지면서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진다고 한다.
이 책에서 다양한 사례와 스트레칭 방법, 몸을 망가뜨리는 움직임 등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에 윗몸일으키기를 하다가 목이 뻣뻣해지고, 결리는 통증으로 고생을 하였는데, 이 책에서 그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서 놀라웠다.
또한 좌식 생활(책상다리)을 시작하면서 허리 통증이 발생하여 오히려 좌식생활은 안하게 되면서 통증이 사라진 사례 등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다. 특히 마지막에 상황별 통증 회복 프로그램이라고 하여 깔끔하게 소개 되어 있어, 저자가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서 책을 구성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선명한 사진과 자세한 설명으로 스트레칭을 배울 수 있었으며, 내가 지금 따라하는 동작이 맞는지 궁금해서 개인적으로 '안아파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시청하기도 하였다.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과 '안아파연구소' 유튜브 채널 을 추천해주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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