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힘 조절하기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일수록 혼자 있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옷을 사려고 일정을 비워두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눈 뜨기가 힘들더니 잠이 깬 후에도 이불 속에서 못 나오고 한참 뭉그적거렸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어 있더라고요. 약속이 없으면 온종일 잠옷 차림으로 영화나 핸드폰만 보며 휴일을 보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하루가 아닐까요?
그러면 저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말합니다.
“그만큼 평일에 열심히 일했다는 의미입니다. 한 주간의 피로가 주말에 한꺼번에 몰려오는 것입니다. 당연한 거예요.”
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p.82-83
평소에 주말에 아무일도 하지 않고 씻지도 않고 잠옷차림으로 침대에서 누워서 뒹굴거리는 행동에 대하여 죄책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주말에 생산성 있는 일을 하지 않고 누워서 넷플릭스나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 있어 나자신이 한심하게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만큼 평일에 열심히 일했다는 의미라고 한주간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온 것이라는 구절에서 굉장히 위로를 많이 받았다.
그렇다. 나는 평일에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틈틈히 책도 읽고 운동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 당연히 주말에 피로가 몰려오니 피곤할 수밖에 없다.
만약 직장동료가 "나 주말내내 침대에서 드라마나 보고 뒹굴렸어."라고 말했을 때 무슨 생각이 들까? 한심하다는 생각이 드는가? 아니, 오히려 "오. 좋았겠네. 무슨 드라마 봤어?"라고 반응했을 것이다. 타인에게 주는 관대함만큼 나 자신에게도 관대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무의식중에 ' 나 자신에 대한 엄격함'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인지하는 것을 통하여 내려놓도록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