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있는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꾼다 (100쇄 기념 에디션)
이정환 지음 / 시아출판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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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에 끌리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책 표지에 있던 “100쇄 기념 에디션마크 때문이었다. 얼마나 많이 팔리면 100쇄를 찍을 수 있는 거지? 얼마나 책 내용이 좋길래? 라는 사소한 의문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확인해보니, 이 책 초판이 2000415일에 발매되어 23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판매되어 100쇄까지 발매가 되었다. 23년동안 꾸준히 팔렸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재치있는 말을 소재로 쓰인 책이지만, 궁극적으로 원활한 인간관계를 다루고 있는 책이라고 보면 된다. 이 책은 성공을 부르는 유머 스피치,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유쾌한 대화법, 유머 감각을 키우는 15가지 방법 크게 세 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재치있는 말이 왜 중요할까? 입원한 친구를 위로할 때 단순히 힘내!” 라는 라는 말보다 입원했다고 해서 큰 일 난 줄 알았는데, 그래도 많이 좋아졌네. 우리 다음주에 좋은 곳에 놀러 가자.”라는 말이 훨씬 더 희망적이듯이, 재치있는 말 한마디는 상대방에게 용기와 기쁨을 주고 한순간이나마 모든 근심과 걱정을 사라지게 한다.

 

<주목을 받는 사람 10가지 비법>중에 자기를 적극적으로 알린다.’ ‘말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나를 몰라준다.’ ‘조건없이 사람들을 좋아한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한다면 대인관계의 폭은 그만큼 좁아진다.’ 라는 구절은 소극적인 나의 인간관계를 되짚어 보게 만들었다.

 

또한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상사의 왜 그런 것 있잖아? 척 보기에 좋아 보이는거. 이정도 말하면 알아서 해야지라는 막연한 지시를 받아 본 경험이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있을것이다. 저자는 이런 매번 막연하고 추상적인 생각을 상대방에게 고집하는 사람들을 이 책에서 비판하고 있다. 저자의 자신은 대충대충 말해놓고 듣는 사람이 정확하게 일을 처리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1,000원을 주고 2,000원치 물건을 사오라는 것과 같다.’ 라는 표현에 무릎을 탁 쳤다.

 

이 책은 사실 2000년에 쓰여서 몇 번 개정이 되었지만, 올드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일수록 더 칭찬하라니, 칭찬하면 좋아진다고? 개인적으로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로 오해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 특별한 이유없이 남을 싫어하고 괴롭히는 인성결핍자들은 내 경험상 이 책에서 제시하는 칭찬만으로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다. 이 부분은 다소 올드한 것 같다.

 

다소 올드하고 뻔한 이야기 같지만, 여러 위인들의 일화를 다루고 있어 쉽게 읽히면서 배울 점이 많은 이 책을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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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싸우지 않고 이기는 따뜻한 힘의 원리
주용태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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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는 착하게 살라고 교육을 받았는데,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부터는 착한 사람이라는 말은 일종의 욕으로 느껴졌다. 현재 착한 사람이란, ‘호구, 병신, 만만한 사람, 칭찬할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체면치레로 하는 말과 동일시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을 주장하면서, ‘착한 사람에 대하여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고, 착한 사람의 유형을 소개하는 한편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방법과 함께 나쁜 사람들을 세련되게 대응하는 방법들을 이 책을 통하여 소개하고 있다.

 

 

사람들은 세상이 악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엽기적이고 반패륜적인 범죄들이 발생하는 것을 보면,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하버드 대학교 교수인 스티븐 핑커가 쓴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를 인용하여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점 폭력이 줄어들고 선해지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행했던 일들이 지금은 성범죄자로 감옥에 끌려갈 수 있으며, 동물 학대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정황은 우리 사회의 윤리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착한 사람이 살기 좋은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착한 사람을 5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기준이 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분별력"이라고 한다. 분별력은 주어진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 어떤 사안에 대해 강도와 정도를 조절할 줄 아는 능력, 강도와 정도의 적정 지점을 헤아리는 능력이다. 분별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먼저 자신을 알아야 하며, 감정이나 동정 등에 이끌리지 않아야 하며, 자기 주관과 고집에 얽매이지 말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어디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잡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착한 사람도 능력을 갖춰야 하고 분별력이 있어야 하고 심지어는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A(분능형) : 분별력 있고 유능한 사람

 

B(분무형) : 분별력은 있는데 무능한 사람

 

C(어능형) : 분별력이 떨어지고(어리석은) 유능한 사람

 

D(어무형) : 분별력이 떨어지고(어리석은) 무능한 사람

 

E(가장형) : 착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착하지 않은 사람

 

 

저자는 가장형에 대하여 적나라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착하지 않은 사람이 왜 착한 척을 할까? 그 이유 중에 첫번째로 약하니까 어쩔 수 없이 착해진 경우를 들고 있다. 맞는 말이다. 자신이 강해졌을 때도 여전히 착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이 책 제목만 보았을 때는 뻔한 이야기를 늘어 놓을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성선설을 맹신하면 안된다', '잘해주는 것은 때로는 이기적인 행위이다', '작정하고 한 방 날려야 문제가 해결된다', '체력도 능력이다', '돌다리도 너무 두들기지 말라' 등 신선한 내용을 이 책에서 많이 담고 있다.

 

 

이 책은 착한 사람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듬뿍 담긴 책이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착한 사람'이라는 말에 부정적으로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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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동양 고전
김동주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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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고전, 동양철학 하면 모두 다 어렵다는 생각만 든다. 학창시절 윤리시간에 동양사상을 배운 이래로 동양철학이나 동양고전을 스스로 접한 적은 없다. 이 책 소개글을 보고 정말 오랜만에 동양고전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수월하게 동양고전이나 철학을 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 선택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출근시간, 점심시간 틈틈히 한 챕터씩 읽기 너무 좋았다. 마음이 뒤숭숭하고 화가 울컥 쏟아져 나올 때, 옛 동양성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니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

 

 

'고전'이란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을 뜻한다. 그 의미를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몇천년 전에 동양철학가들의 사상이 지금까지도 적용이 되고, 후세대에게 울림을 준다는 게 놀라웠다. 학창시절에는 그리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지금 이제와서 읽어보니 '그런 뜻이었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자칫 길어지면 지루해져서 집중력이 떨어질만한데, 짧게 구성되어 있어서 오히려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옴니버스식 구조라서 굳이 1페이지부터 읽을 필요없이 읽고 싶은 주제를 먼저 읽어도 무방한 책이었다. 논어나 도덕경 문구를 해석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자신의 생각과 헬렌켈러, 이순신 등의 위인들의 일화를 접목시켜서 고전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목차만 보고 기존의 가벼운 자기계발서류로 생각하고 읽으면 안되고, 동양철학, 동양고전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인문학 관련 서적으로 생각하면 된다. 도덕책 읽는 소리 같다고 이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현재 복잡다난한 세상 속에서 '도덕''윤리'라는 가치가 퇴색되어 가고 있다. 변화되는 사회 속에서도 변하면 안되는 '가치'에 대해서 한 번쯤은 이 책을 통해서 되짚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양철학, 동양고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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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 벌어야 돈이 벌린다
이정재 지음 / 부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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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 벌어야 돈이 벌린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은 사주 또는 신년 운세를 보러 간다. ‘네 사주에는 금이 없데’, ‘네 사주에는 불이 없어서 어떤 색깔의 옷을 입는게 좋다더라.’ 라는 등 어떻게 보면 혈액형 점과 유사한 사주란 무엇일까?

 

이 책의 제목에서 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내용은 운을 만드는 방법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사주 명리학을 오랫동안 공부한 사람으로서 사주에 대하여 후천운이 인생을 지배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저자는 운을 만드는 요인들을 사주, 풍수, 관상 등의 파트로 나누어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몇 가지 인상 깊었던 내용들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운을 결정하는 첫 번째 조건으로 정언(正言), 정동(正動)이라고 한다. 한자 그대로 바른 말바른 행동이라는 의미로서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라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서 부자가 될 사람이나 된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난 후 잘 먹었다.”배가 불러서 기분이 좋다등의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지만, 운이 결코 곁에 오지 않을 사람들은 어휴 배 터져 죽겠다.”“배불러 죽겠다라는 식으로 말은 한다. 사소한 언행으로 쌓여서 운을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힘들 때마다 신세타령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조심해야 할 것이다.

 

말도 붙이면 안되는 사람들로는 첫 번째 나쁜 일을 같이 하려는 사람들, 두 번째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 세 번째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 네 번째로 서열을 만들려는 사람, 마지막으로는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서열을 만드려는 사람이라니 신선하지 않은가? 생각해보면 학창시절부터 일진, 이진이라면 서 집단 내에서 사람들을 계급화시키는 사람들은 존재해왔다. 그들을 생각해보면, 말도 붙이면 안되는 사람이 아니라 멀리 해야 하는 사람이 맞다.

 

이 책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수리성명학이 일본에서 쇼군의 이름 획순으로 근거로 만든 작명법이라는 점, 우리가 장례식장에 다녀오고 난 뒤 소금을 뿌리는 행위 또한 우리 전통문화가 아니라 일본의 풍습이라는 점 등이다. 또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 현관에 거울이 있으면 안된다는 이는 일본의 무속이 약간 가미된 것이며 풍수한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는 내용이라고 한다. 정면 아니라면 어디든 상관없으며, 거울이 현관 양족에 설치되어 있다면 넓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풍수적으로 좋다고 한다. 물론 그렇다고 새로 설치할 필요는 없지만, 기존에 있는 것이라면 굳이 없앨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이 책은 아예 풍수, 성명학, 사주들을 부정하지 않는다. 일이 잘 안풀릴 때는 모양과 상표를 완전히 다른 구두를 바꾸어 보라든가, 동쪽과 남쪽에는 벽에 못을 박으면 안된다, 지붕을 넘어서는 과실나무, 등나무, 은행나무는 마당에서 키우면 안된다는 점 등 정말 많은 개운법들을 책 속에 담고 있다. 물론 젊은 사람들이 보았을 때, 캐캐묵고 시대착오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유튜브에서 떠도는 이상한 개운법 영상 수백 편을 보는 것보다 차라리 이 책 한 권을 읽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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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미스테리
디바제시카 지음 / 너와숲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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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 디바제시카를 아는가? 미스테리, 호러, 심령물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디바제시카의 토요미스테리'를 잘 알 것이다. 나 또한 디바제시카의 채널을 구독하고 있고, 틈틈히 애청할 정도로 좋아하는 유튜버이다. 정확한 발음과 깔끔한 스토리텔링으로 애청하고 있는데, 책으로 나왔다니! 안 읽어볼수가 없지 않은가? 특히나 이런 미스테리, 호러장르의 책은 귀하지 않은가?


게다가 책 디자인 부분에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다. 표지는 사실 특출난 부분은 없지만, 책 내지를 여태 봤던 책들 중에서 가장 공을 많이 들인 것 같았다. 내지의 바깥쪽 부분은 갈색으로 무늬를 넣었고, 단순히 흰색 용지만 쓴게 아니라 회색 내지도 쓰고 있다. 게다가 이야기마다 삽화가 들어가 있는데, 으스스한 컨텐츠와 어울리는 괴랄한 일러스트라고 해야하나. 일본 만화가 이토 준지 풍의 삽화가 들어가 있어서, 굉장히 오싹하였다.


이 책은 귀신 이야기 책이 아니라 전세계 범죄, 미스테리한 사건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유튜브에서 접한 이야기보다 처음보는 이야기도 많았고, 단순히 가쉽용으로 즐기기에는 생각할 부분이 많은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고베 초등교사 이지메 사건, 라방으로 중계된 실제 살인 사건 등은 최근의 뜨거운 감자 주제에 하나인 학폭 이슈와 SNS 업체의 윤리적 책임 문제들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든다. 에피소드 주제가 중복될 있음에도 굉장히 선별해서 골랐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게다가 300페이지에 다른 책들에 비해서 글자수도 작고, 한페이지에 들어가는 글자의 양이 많다! 궁금해서 세아려 보니, 토요미스테리 한페이지에 22줄이라면 최근에 읽고 있는 다른 책은 한 페이지에 19줄이었다. 토요미스테리 책은 여백이 없다고 해아하나. 저자의 컨텐츠에 대한 애정과 욕심을 보인다고 해야하나.


에피소드가 25개나 되지만 펼치자마자 바로 다 읽어버릴정도로 흡입력 있는 책이었다. 미스테리, 범죄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이 책을 좋아할꺼라고 생각한다. 최근 약간 책태기였는데, 굉장히 즐겁게 잘 읽은 것 같다.

개인 취향이지만, 각 에피소드에 들어가기전에 바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에피소드와 관련된 이야기 또는 철학자, 심리학자의 연구결과나 격언 등으로 시작하는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디바제시카님은 이 책에서 끝내지 말고, '토요미스테리2'나 아니면 다른 컨텐츠로 책을 집필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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