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미스테리
디바제시카 지음 / 너와숲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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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 디바제시카를 아는가? 미스테리, 호러, 심령물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디바제시카의 토요미스테리'를 잘 알 것이다. 나 또한 디바제시카의 채널을 구독하고 있고, 틈틈히 애청할 정도로 좋아하는 유튜버이다. 정확한 발음과 깔끔한 스토리텔링으로 애청하고 있는데, 책으로 나왔다니! 안 읽어볼수가 없지 않은가? 특히나 이런 미스테리, 호러장르의 책은 귀하지 않은가?


게다가 책 디자인 부분에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다. 표지는 사실 특출난 부분은 없지만, 책 내지를 여태 봤던 책들 중에서 가장 공을 많이 들인 것 같았다. 내지의 바깥쪽 부분은 갈색으로 무늬를 넣었고, 단순히 흰색 용지만 쓴게 아니라 회색 내지도 쓰고 있다. 게다가 이야기마다 삽화가 들어가 있는데, 으스스한 컨텐츠와 어울리는 괴랄한 일러스트라고 해야하나. 일본 만화가 이토 준지 풍의 삽화가 들어가 있어서, 굉장히 오싹하였다.


이 책은 귀신 이야기 책이 아니라 전세계 범죄, 미스테리한 사건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유튜브에서 접한 이야기보다 처음보는 이야기도 많았고, 단순히 가쉽용으로 즐기기에는 생각할 부분이 많은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고베 초등교사 이지메 사건, 라방으로 중계된 실제 살인 사건 등은 최근의 뜨거운 감자 주제에 하나인 학폭 이슈와 SNS 업체의 윤리적 책임 문제들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든다. 에피소드 주제가 중복될 있음에도 굉장히 선별해서 골랐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게다가 300페이지에 다른 책들에 비해서 글자수도 작고, 한페이지에 들어가는 글자의 양이 많다! 궁금해서 세아려 보니, 토요미스테리 한페이지에 22줄이라면 최근에 읽고 있는 다른 책은 한 페이지에 19줄이었다. 토요미스테리 책은 여백이 없다고 해아하나. 저자의 컨텐츠에 대한 애정과 욕심을 보인다고 해야하나.


에피소드가 25개나 되지만 펼치자마자 바로 다 읽어버릴정도로 흡입력 있는 책이었다. 미스테리, 범죄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이 책을 좋아할꺼라고 생각한다. 최근 약간 책태기였는데, 굉장히 즐겁게 잘 읽은 것 같다.

개인 취향이지만, 각 에피소드에 들어가기전에 바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에피소드와 관련된 이야기 또는 철학자, 심리학자의 연구결과나 격언 등으로 시작하는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디바제시카님은 이 책에서 끝내지 말고, '토요미스테리2'나 아니면 다른 컨텐츠로 책을 집필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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