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로 부자되기 - 돈 버는 엑셀 계산기 템플릿 50 활용법
김태형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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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업무용으로 흔히 사용하는 엑셀을 활용하여 셀프 재무 설계를 할 수 있다면?

연초에 우리는 목돈(종자돈)을 모으기 위해 지출내역을 확인하고, 적금을 가입하고, 소비를 줄여야겠다며 유난을 떨지만, 몇 달이 지나고 나면 원래대로 돌아가서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에 의하면, 우리가 정확한 목표를 숫자로 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매번 실패하는 것이라고 한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실무강의', '엑셀 2007' 이런 느낌이랄까. 하지만 이 책은 엑셀 활용을 가르쳐 주기 보다는 엑셀을 통하여 재테크의 개념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예를 들어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 중 하나가 종잣돈을 모을까, 주식에 투자할까이다.

최근 몇년동안 주식붐이 일어나면서, 주변에서 '적금 들어서 종잣돈 언제 모으냐고 주식투자나 하라'고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00제약으로 크게 벌어서 아파트를 샀니, 외제차를 뽑았니' 등의 이야기를 들으면 적금만 하고 있는 사람은 바보 같아 보인다.

이 책에서는 종잣돈 액수에 따른 자산 변화와 주식투자를 활용한 종잣돈 마련 시기 계산 등을 통하여, 주식투자가 평균적으로 꾸준히 저축하는 것에 비해 큰 메리트가 없음을 입증하고 있다. 물론 주식투자로 큰 돈을 버는 사람들도 명백히 존재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종잣돈을 모으는데에는 기본 저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계산식을 통하여 보여주고 있다.

예제파일을 제공하기 때문에 책만 읽기보다는 예제파일 활용하면서 읽어보는 것을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예제파일은 한빛출판네트워크 사이트에서 받을 수 있다.


[한빛출판네트워크 > 자료실 > 엑셀로부자되기 > 예제파일 다운]


개인적으로 가장 유용했던 부분은 노후자금 계산기 부분이었다.

은퇴자금을 산출하는 방법으로는 '25배 법칙'이 있다고 한다.

노후자금 = 은퇴후 첫해의 생활비 X 12개월 X 25

200만원 X 12개월 X 25 = 6억원

예제파일 '엑셀로 나의 노후자금 계산하기'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노후자금을 실질적으로 계산할 수 있어 굉장히 유용하였다. 실제로 계산도 해보았다


이 책에서는 애플 주가 적정가치 계산하기, 부동산 수익 계산하기 나만의 연말정산 계산기 만들기 등 정말 실용적인 내용으로 꽉꽉 채워져 있다. 직장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사족이지만, 이 책을 만든 저자는 천재인 것 같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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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 면역력을 키우려면 가공식품을 버려라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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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읽었을 때, 굉장히 당황을 했다. '인슐린'이 화자가 되어서 이야기하는 화법이 굉장히 낯설었다. '지구'가 이야기하는 어린이 과학서적에서 볼 수 있는 화법이 굉장히 낯설었지만, 한 편으로는 쉽게 쉽게 설명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이해하기는 쉬웠다.

첫 장에서는 '인슐린'의 본인 소개와 해명, 두 번째장에서는 맛있는 것들의 비밀, 세번째 장에서는 천연인척 하는 가짜들을 소개하며, 마지막 장에서는 내 몸을 지키는 식생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점들을 정리해보았다.

  • ○ 내가 좋아하는 콜라에 들어가 있는 카라멜색소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었다.

  • ○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준 커피집에서 판매하고 있는 '파넬라 커피'가 비정제설탕을 사용한 커피였다는 점.

  • ○ '무설탕'이라는 광고에 속지 말자. 이온 음료에도 과당이 함유되어 있다.

  • ○ '아스파탐'이 들어간 막걸리를 마시지 말고, 무첨가 막걸리를 마실 것.

  • ○ 엿기름이 들어가 있는 전통조청이나 꿀을 활용할 것

  • ○ 착한 비농축 '스트레이트 주스'를 마실 것.

  • ○ 타르색소가 들어가 있는지 확인 후 비타민 보조식품을 주의해서 섭취할 것.

  • ○ '메주'로 만든 한식간장을 살 것

  •  식용유는 반드시 압착유를 선택할 것. '엑스트라 버진'이라는 표기가 있는 식용유

  • ○ 감자는 미끌미끌한 식감에, 차게 식혀서 먹을것. 소금과 설탕에 먹지 말 것.

  • ○ '인슐린 캐러밴'이란 인공인슐린을 사기 위해 국경을 넘는 미국인을 지칭


막연하게 가공식품들이 몸에 안좋다는 것만 알고 있던 것들이 이 책을 통해서 어떤 가공식품이 어떠한 원리로 어떻게 몸에 반응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제품들 성분 사진들이 비교할 수 있도록 실려 있어서 이해하기도 쉬웠고, 굉장히 실용적이었다. 단순히 카라멜 색소가 들어가 있는 흑설탕 사먹지 마세요. 하는 것보다 비정제설탕과 흑설탕 예시사진이 있어 이해하기가 매우 용이하였다.

건강과 먹거리에 신경쓰는 분들에게 이 책이 매우 실용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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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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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위대한 개츠비'를 본 적이 있다. 화려한 파티장면이 인상적이었던 영화였다.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 문학의 대표작으로 영화만 몇편이나 제작될 정도로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부끄럽게도 나는 이번 기회에 위대한 개츠비를 책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소설의 화자 '닉 캐러웨이'는 증권업을 배우려고 동부 뉴욕의 웨스트에그로 오게 되면서, 이웃집이었던 '개츠비'와 친구가 되게 된다. 개츠비는 매일 밤 호화로운 파티를 벌이며, 수백명의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웨스트에그의 맞은 편인 이스트에그에는 상류층들이 거주하고 있다. 그 곳에는 닉의 먼 친척 '데이지'가 '톰'과 결혼하여 살고 있다. 데이지의 남편 '톰'은 자동차 수리공 '윌슨'의 아내 '머틀'과 불륜을 즐기고 있었다.

개츠비는 옛 연인 데이지를 만나기 위하여, 온갖 수단을 통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하였고, 매일밤 파티를 벌여 그녀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닉은 알게 된다. 닉은 개츠비와 데이지가 재회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준다.

개츠비와 데이지의 관계를 눈치 챈 톰은 개츠비의 실제 정체를 폭로하게 된다. 혼란스러운 데이지는 개츠비와 함께 먼저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게 된다. 같은 시각, 자동차 수리공 '윌슨'은 아내의 불륜을 직감하고 아내 '머틀'과 말다툼을 벌이게 된다. '머틀'은 창 밖에 톰의 차량이 지나가자 그 차량 앞으로 뛰쳐나갔다가 차에 치여 죽게 된다.

윌슨은 복수를 하기 위해 톰을 찾아가게 되고, 톰은 윌슨에게 자기 차를 몬 것이 개츠비라고 이야기한다. 윌슨은 머틀을 죽인 범인이 개츠비라고 믿고 개츠비 저택으로 가서 개츠비를 총으로 쏴 죽인 뒤 자살한다.

닉은 개츠비의 죽음을 안타깝게 느낀다.

조문전보 조차 보내지 않은 데이지, 방문을 거절한 울프심

성대했던 파티와 달리 개츠비의 장례식은 쓸쓸하게 치러지게 되고, 닉은 고향으로 돌아간다.

왜 위대한 개츠비일까?

불법적인 방법으로 돈을 벌어서 재산을 축적하여 상류사회에 진입하고, 옛 연인 데이지를 잊지 못해서 그녀 주위를 병적으로 맴돌고 있는 그에게 '위해한'이란 수식어를 붙인 것일까? 역설적인 표현인 것일까?

이 책에서 나오는 인물들은 다 하나같이 결함이 있다.

끊임없이 불륜을 저지르는, 톰

남편이 있음에도 불륜을 저지르는, 머틀

뺑소니 사고를 일으키고 개츠비에게 뒤집어 씌운, 데이지

1919년 월드시리즈를 조작한, 울프심

골프경기에서 부정한 경기를 했던, 조던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한, 개츠비 등

이 책에서 나오는 인물 중에서 '위대하다'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가 있을까?

이 책에서 나온 인물 중에서 사랑에 있어서 가장 솔직하고 순수한 사람은 개츠비였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것이 아니라, 옛 연인 데이지와 함께 하고 싶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부를 축적하고, 그녀를 위해서 그녀의 죄까지 뒤집어 쓰는 것을 감수한 '그'를 감히 위대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참고로 이 책에 역자분이 각주를 달아서 설명해놓은 것들이 이 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자넨 그 모든 빌어먹을 작자들을 합친 것보다 훨씬 가치 있네.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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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의 그리스로마신화 현대지성 클래식 13
이디스 해밀턴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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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

어린 시절 그리스 로마 신화에 매료되어 있었다. 관련 책, 만화책, 애니메이션 등을 챙겨 볼 정도로 매우 그리스 로마 신화에 흠뻑 빠져있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알 수없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그리스 로마 신화 관련 영상들을 이따끔씩 볼 정도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한다. 몇 년 전 SNL 이라는 코미디 프로에서 '그리스 로마신화 애니메이션'을 패러디하였고, 사람들은 열광하였다. 단순히 어린시절에 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향수일까?

왜 사람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할까?


어린시절 청소년용 도서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고, 처음으로 성인을 대상으로 쓰여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 를 읽어 보았다.

이 책은 크게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제우스, 헤라 등 주요 신들의 설명과 신화적 분석을, 제2부에서는 큐피드(에로스)와 프시케의 사랑이야기와 제3부와 제4부는 영웅의이야기를, 제5부는 가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1부 신들, 세상의 창조, 초기의 영웅들

제2부 사랑과 모험 이야기

제3부 트로이 전쟁 이전의 위대한 영웅들

제4부 트로이 전쟁의 영웅들

제5부 신화에 등장하는 위대한 가문들

제6부 기타 신화들

다시 읽어봐도 재밌다. 신이라는 존재가 한낱 인간처럼 별거 아닌 걸로 질투하여 사람을 죽이거나 저주를 내리고, 바람을 피우고 혼외자식들을 생산하고, 납치하고, 살인하고. 그리스 로마신화가 세계의 막장드라마(?)의 시초가 아닐까 의심스럽다.

그 시대에 이해하지 못하는 거대한 자연과 각종 재해, 죽음 등을 설명하기 위하여 신들의 분노 등으로 그 시대 사람들이 해석하여 확장한 것이 신화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본다. 또한 그리스 로마 신들의 아름다우면서도 원시적이고, 선과 악이 불투명한 모습을 통해, 그 시대 시인들의 주변 존재에 대한 시선을 유추해볼 수 있다.

검은 날개 달린 밤이

어둡고 깊은 에레보스의 품으로 날아들어

바람에 실려 가는 알을 하나 낳아, 계절이 흐르자

황금 날개를 달고 오랫동안 갈망해온 빛나는

사랑이 튀어나왔네.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 p.110

그 상자 안에서 바람과 파도가

가슴을 칠 듯이 무섭게 밀려들자 다나에는 울지 않고

페으세우스 주위로 부드럽게 팔을 감싸 안고 말했다.

"오 아가야, 내가 어떤 슬픔을 느끼더라도

너만은 살며시 잠들렴, 귀여운 아가야,

비록 청동으로 만든 상자에 불과하지만

이 쓸쓸한 집 안에서 편히 쉬려무나.

이토록 분명히 보이는 어두운 밤과,

격한 물결이 네 보드라운 머리를 가까이 스치고 지나도,

귀청을 찢는 바람 소리에도 전혀 신경쓰지 말고,

너의 빨간 포대기에 앙증맞은 얼굴을 묻고 편히 쉬려무나."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 p.258-259

이 책은 그리스 로마신화를 집대성한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읽어보는 신화들이 가득하여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읽었다. 아름다운 삽화는 눈을 즐겁게 해주고, 감각적인 시들은 절로 감탄을 하게 만든다.

서양문화의 근원인 '그리스 로마신화'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관련 컨텐츠가 제작되고 있으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도 우리의 고유신화, 설화를 소재로 웹툰,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을 많이 제작하고 있다. 그리스로마 신화처럼 오랫동안 널리 사랑받길 바래본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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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피플 프로젝트 고블 씬 북 시리즈
이선 지음 / 고블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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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신이 대충 만들어서 검사만 받고 서랍 어딘가에 쑤셔 박아놓은 채로 까맣게 잊어버린 여름방학 숙제 같은 거야. 안 그런가? 인간은 글러먹었어. 벌을 받아야 마땅한데 신이 게을러서인지 아니면 잊어버려서인지 벌을 줄 생각조차 없는 것 같단 말이지. 그런데...

- 굿 피플 프로젝트 中

112쪽의 짧은 SF소설을 리뷰하려고 하니, 고민이 많이 된다. 차라리 내용이 빈약하면 리뷰적기 편할텐데, 재미나게 읽어서 어떻게 리뷰를 쓰면 이 책의 재미남을 조금이나마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

'조세열'은 이 세상의 모든 것과 곳을 소유한 거대기업의 회장으로 세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미 유전적, 신체적, 정서적 조건 등을 고려해 선발된 사람들이 이미 [열반]에 거주토록하였으나, '조세열'은 지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전 선한 사람을 지정된 보호구역으로 옮겨 놓을 별도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굿 피플 프로젝트'이다.

'나'는 어린시절 부모가 범죄자라는 이유로 주변인들에게 학대를 받으며 외톨이로 보육원에서 자라게 된다. 어린시절 '나'를 후원해준 조세열 컴퍼니에 입사하여 그의 수족이 되어, '굿 피플 프로젝트'의 총책임자가 된다.

굿 피플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숨겨진 진실들이 드러나게 되는데...


이 소설은 디스토피아적인 배경과 현실의 세계가 맞물려 있어 묘한 기시감을 준다.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발생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정 기업이 모든 소유권을 가지게 되고, 극단적인 빈부격차로 인하여 공기 마저 급이 나눠져 버린 미래. 작가님이 교훈이라곤 전혀없음을 미리 칼같이 안내해드렸지만, 어떤 교훈적인 소설보다 고민하게 만든다.

과연 선한 사람이라는 기준이 뭘까?

종말이 다가왔을 때, '선함'이 가능할까?

작가님의 차기작이 기대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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