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청소년용 도서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고, 처음으로 성인을 대상으로 쓰여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 를 읽어 보았다.
이 책은 크게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제우스, 헤라 등 주요 신들의 설명과 신화적 분석을, 제2부에서는 큐피드(에로스)와 프시케의 사랑이야기와 제3부와 제4부는 영웅의이야기를, 제5부는 가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1부 신들, 세상의 창조, 초기의 영웅들
제2부 사랑과 모험 이야기
제3부 트로이 전쟁 이전의 위대한 영웅들
제4부 트로이 전쟁의 영웅들
제5부 신화에 등장하는 위대한 가문들
제6부 기타 신화들
다시 읽어봐도 재밌다. 신이라는 존재가 한낱 인간처럼 별거 아닌 걸로 질투하여 사람을 죽이거나 저주를 내리고, 바람을 피우고 혼외자식들을 생산하고, 납치하고, 살인하고. 그리스 로마신화가 세계의 막장드라마(?)의 시초가 아닐까 의심스럽다.
그 시대에 이해하지 못하는 거대한 자연과 각종 재해, 죽음 등을 설명하기 위하여 신들의 분노 등으로 그 시대 사람들이 해석하여 확장한 것이 신화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본다. 또한 그리스 로마 신들의 아름다우면서도 원시적이고, 선과 악이 불투명한 모습을 통해, 그 시대 시인들의 주변 존재에 대한 시선을 유추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