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도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흥미진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 연작으로 짐작되는 슈퍼 토끼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와 내가 각자 읽었는데 너무 좋아서 잠자리 독서로 다시 읽고 노력과 행복에 대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요시타케 신스케의 다른 책처럼 엉뚱함이 돋보인다. 가끔 이 작가의 작품은 아이와 어른을 위한 각각의 동화의 경계를 고민하게 되는데 이 책은 어른을 위한 동화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위로받고픈 어른들을 위한 작디작은 그림책.
초등 독서의 목표는 매우 분명합니다. ‘읽는 중학생입니다. 초등학생 때는 책과 가까운 친구로 지내다가, 중학생이 되어서도 학원 시간을 쪼개어 책 읽기를 지속해야 합니다. 고등학생이 되면 그간 읽은 책들 덕분에 공부량과 사교육비에 비해 괜찮은 성적을 얻게 되고 마침내 ‘읽는 어른‘으로 살아갑니다. 성인이 되었을 때의 삶이 달라지는걸정적인 경험이 읽는 중학생‘이며, 이것이 초등 독서의 선명한 목표였으면 합니다.
아름다운 그림책이지만 아이들이 (위험을 경고하는) 어른의 말을 어기고 특별한 모험을 하는 이야기는 경계하게 된다. 책을 읽으며 앨리스의 행동과 조의 행동을 비교하고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이 없었던 건 다행이지만 더욱 조심해야함을 나눌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