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처럼 문지 스펙트럼
다니엘 페낙 지음, 이정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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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이자 부모인 그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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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해할 수 없는 독자의 권리 
1. 책을 읽지 않을 권리 
2. 건너뛰며 읽을 권리 
3. 책을 끝까지 읽지 않을 권리 
4. 책을 다시 읽을 권리 
5. 아무 책이나 읽을 권리 
6. 보바리슴을 누릴 권리
7. 아무 데서나 읽을 권리 
8. 군데군데 골라 읽을 권리 
9. 소리 내서 읽을 권리 
10. 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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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이 책을 강압적인 교육의수단으로 삼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D.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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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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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작품임을 감안하고 읽어야한다.. 번뜩이는 필력을 지녔지만 옛날(특히 동아시아) 아저씨들의 생각은 견디기 어려울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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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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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는 캐릭터를 정말 잘 만든다. 웨딩드레스44에서는 한 장짜리 이야기에도 캐릭터가 살아있었다. 최근 소설을 읽는 게 좀 재미없었는데 이 소설을 읽으며 활력이 돋았다. 페이지가 줄어드는 게 아까워 몇 번이고 남은 장수를 세어가며 책을 읽었다.

심시선 여사의 가계도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그녀의 삶을 조금씩은 이어받은 그의 자손들은 각자의 이야깃거리만으로도 각 소설의 주인공을 맡아도 손색이 없다. 이 이야기의 중추를 이루는 심시선 여사의 삶은 기구하고 그 시절의 한계를 가졌지만 끊임없이 싸워온 그의 생은 헛되지 않았다. 페미니스트의 아들은 어떻게 자랄까 늘 궁금했다. 내 잘못이 아님에도 내가 가진 권력을 인정하는 규림과 나보다 잘났던 아내보다 내가 잘 된 것이 불공정한 사회에서 비롯됨을 알고 있는 명준이 그래서 인상깊었다.

모두가 무언가와 싸우고 있었다. 머물러 있기만 하는 사람이 없는 이 가족의 삶은 안타깝게도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는 판타지다. 하지만 시선으로부터, 그 자녀들로부터, 그 손자녀로부터 끊임없이 뻗어나갈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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