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이렇게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싶었던 밤들과 미래에 대해 함께 얘기하던 날들과 과분한행운은 여전히 저를 행복하게 했고, 서로에게 한 말실수와 무례한 행동들과 예상치 못한 불행은 다시 봐도 여전히 괴로웠습니다. 그럴 때마다 암흑에서는 바람이 불어와 저를 깨웠습니다.
그래서 알게 된 것입니다. 암흑은 제 감정에 따라 반짝인다는사실을 암흑 속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제 감정이었습니다.
보이는 대로의 삶, 표면의 삶은 제 감정상태를 보여준 것입니다. 

그러니 글쓰기는 인식이며, 인식은 창조의 본질인 셈입니다. 그리고 창조는 오직 이유 없는 다정함에서만 나옵니다. 조지 오웰이 광부들의 세계에 대해 말한 것도 다정함 때문입니다. 타인에게 이유 없이 다정할 때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지금까지의 삶의 플롯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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