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 작가의 청소년들은 참 착하다. 언제나 시선이 내 주변에 머문다. 내 자식의 다가오는 청소년기가 너무 두려운 나는 이런 글을 읽으면 마음이 몽글해진다. 어른도, 그 시절의 내 못난 마음을 직면하기 어렵다. 외롭지만 항상 사랑하고 있는 주인공을 그려주는 작가, 소중하다. 아이들은 이 글을 어떻게 읽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