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의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존재하게 한다.
이건 아이인 적 없다는 듯이 구는 어른들이, 단 한 번도 동화를 믿어 본 적 없다고 착각하는 어른들이, 환상을 꿈꿔 본 적 없다고 믿는 우매한 어른들이 만든 끔찍한 이야기다.
권도현은 점이 지대에서 한 발자국씩 뒤로 물러나 죄책감이 있는 세계로, 괴로움이 가득한 현실로, 거대한 슬픔과잔인한 현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악마가 되지 않았고. 불행하게도 인간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