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파랑 -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천선란 지음 / 허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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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인간들을 위로하는 가장 차가운 존재의 이야기.
많은 휴머노이드 소설이 기계의 감정을 그려왔는데 이 작품은 오로지 인간에 집중한다. 그리고 미성년자, 여성, 장애인, 동물, 노동자 등 정상성에서 벗어난 약자들의 삶을 정말 덤덤하게 다룬다. 불행 포르노가 아니라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결국 누군가의 온기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경청과 질문이며 이는 역설적으로 인간이 아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다른 온기를 가진 사람들에 닿는 것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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