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의 시작은 분명 시의성을 갖춘 세련된 단편인데 결국은 sf 단편들로 이어진다.(트위터를 뜨겁게 달군 웨딩드레스44를 보라). 그 간극이 커서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정세랑 작가의 상상력은 진득한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아픔을 위로하는 무언가로 존재한다. 이해가 가고 아팠다. 위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