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왕좌의 게임 세트 - 전2권 얼음과 불의 노래 1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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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도 많고 계보도 복잡하며 분량도 엄청나서 막연히 시작이 어렵게 느껴졌던 서양 판타지, 왕좌의 게임. 그런데 이토록 재미나고 쉽게 읽힐줄이야...

왕좌의 게임은 전체 시리즈 중 1부의 제목이고, 전 시리즈의 제목은 <얼음과 불의 노래>이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시즌 1은 정확하게 1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을 보면 드라마의 시즌 1이 원작을 얼마나 충실하게 담고자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의 놀라운 점은 천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내용 중 느슨한 템포나 설명으로 인해 지겨워 짐 없이 읽는 내내 독자의 흥미를 계속 일으킨다는 점이다. 또한 스토리 외에도 작가가 묘사하는 인물의 감정선과 성향을 잘 드러내는 대사가 일품이다. 특히 꼬마 난장이 티리온의 대사는 그가 어떤 삶을 걸어왔는지 눈에 보일 정도로 인물의 성격과 인생을 잘 담고 있다. 또한 대 서사시의 작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책 중 배경의 묘사도 아름답고 세심하여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자칫 많은 분량의 책을 읽다 보면 수 많은 인물들의 난입으로 스토리의 흐름을 놓치고 흥미를 잃을 수 있는데 이 책은 매 챕터가 주요 등장인물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한편 한편의 이야기를 보듯이 쉽게 읽혀진다. 이는 나 처럼 서양 환타지 서사시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 분명 장점으로 다가설 것이다.

마지막으로 드라마를 먼저 접한 독자라면 각 인물들의 얼굴들을 떠 올리면 책의 내용에 더욱 쉽게 빠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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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 개정판, 윌리엄 오닐의 실전 투자 전략
윌리엄 오닐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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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 두는 책으로는 부족한 주식서적. 평생 옆구리에 끼고 닳도록 보고 또 보고싶다. 오랜 증권시장에서 되풀이 되는 패턴이 잘 설명되어 있어 유익하다. 특히 저자가 말하는 성장주에 대한 가치와 이를 대하는 분위기는 흡사 지금 시장의 흐름과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어 읽어볼 가치가 크다.

기술적 분석 외에도 성공하는 주식을 고르는 방법과 투자를 대하는 기본적인 마음자세 등 투자에 대한 다방면의 가치를 전달하는 책으로. 주식 초보자 보다는 주식투자를 좀 해보고 실수로 손해도 생겨본 경험을 통해 구루의 조언을 가슴깊이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된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단, 기술적 분석도구에(컵 패턴)대한 글은 미국 주식시장이 이론의 근간이라 한국시장에 얼마나 잘 적용될 수 있는지 본인도 궁금하다. 딱 맞는 패턴을 가진 한국 종목을 찾아 정찰병으로 테스트 해 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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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샷 - 전쟁, 질병, 불황의 위기를 승리로 이끄는 설계의 힘
사피 바칼 지음, 이지연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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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나 비즈니스 전략과 관련된 책들은 장르에 어울리게 20:80의 법칙을 충실하게 지켜 내용의 20%에 핵심이 있고 나머지 80%는 저자의 풍부한 경험이나 성공담 그리고 작가의 지성을 뽐내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일터의 회의가 그렇듯이.

그러나 샤피 바칼의 룬샷은 책을 읽으면서 어렴풋이 이어가는 독자의 의문에 대해 대충대충 넘기지 않고, 마치 독자의 의식의 흐름을 함께 따라가듯이 그 대답을 찾을 수 있는 주제와 소재를 다음 장에 이어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저자가 정말 몸소 느끼고 체득한 사실이라는 진실이 느껴진다. 반박하기 힘든 논리나 경험으로 무장되어 쉬이 반박하기 힘들지만 그렇다고 공감하기도 힘든 영웅의 무용담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이 주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상전이’라는 물리적 현상과 법칙을 혁신이 발생했던 역사적 순간에 대입하여 미친 아이디어로 치부 받았던 생각들이 어떻게 인류의 역사를 바꿀만큼 거대한 혁신으로 이어졌는지 그 원인을 설득력 있고 명쾌하게 제시한다.

‘혁신’이라는 책을 내려고 생각하는 기업체 출신의 임원이나 경영학자가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내가 정말 혁신에 대해 논할 자격이 있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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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주식 매매하는 법
제시 리버모어 지음, 박성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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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알면 알수록 어렵고,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엄두가 안나는 순간이 온다. 그때 포기하면 그 분야는 “나도 예전에 해봤어”로 표현될 뿐이고 정작 실체는 없다.

나도 그렇게 못 이룬 것들이 내 마음 속에 가득 쌓여있다. 그러나 투자는 평생을 두고 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무기력하게 그만 둘 수 없고, “예전에 좀 해본”걸로 입방정 떨고 싶지도 않은 대상이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평생의 동반자가 되어줄 교훈을 준다. 백년전 사람이 지금의 우리와 같은 오류를 범하고 거기에서 배운 것을 자기의 본능으로 체득하는 과정이 있었던 것을 보면, 분명 시간을 초월한 무언가가 시장에 공통적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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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내러티브 앤 넘버스 - 숫자에 가치를 더하는 이야기의 힘
애스워드 다모다란 지음, 조성숙 옮김, 강병욱 감수 / 한빛비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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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크런처와 스토리텔러의 조화로 더욱 완벽해지는 기업의 가치평가를 주제로 삼은 이 책은, 비단 투자자 뿐만 아니라 창업을 앞둔 미래 사업가나 사업을 하고 있는 경영인에게 자신의 사업체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따져보고 경영의 방향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내러티브를 가치평가로 전환하고 가치평가를 내러티브로 보완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 특히 내러티브에 따라 가치평가의 변화를 통계적 분포로 산출해 내는 부분은 인상적이다.

특히 기업의 라이프싸이클에 따라 경영인에게 요구되는 능력이 각각 틀리다는 부분과, 창업 초기 내러티브 대로 일관되게 기업을 경영하여 투자자(주주)의 신뢰를 얻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투자자 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인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이유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다니는 회사의 기업가치, 회사가 라이프싸이클의 어느 지점에 있고 경영진은 제대로 경영의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큰 재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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