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 미친다 - 조선 지식인의 내면읽기
정민 지음 / 푸른역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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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것이 정민식 글쓰기의 진수~~~

서문장! 그는 어떤 사람이었던가? 시문과 그림이 탁월했고 병법에도 능하였으나, 불우를 곱씹으며 타관을 떠돌았다. 그 무료불평을 글로 남겼다. 하지만 그 책은 질 나쁜 종이에 필사된, 그나마 그을음이 잔뜩 앉아 알아보기조차 어려운, ..... 

세상과 만나지 못한 좌절은 분노와 방랑으로 이어졌다. 그 방랑은 그의 작품세계를 더욱 웅숭깊고 괴기스럽게 만들었다. 비분과 통곡, 격정과 절망을 노래했으되 문학의 격조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문단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해서, 그는 결국 남방 구석진 곳의 촌놈으로 묻히고 말았다. 서문장은 글씨와 그림에서도 일가를 이루었다. 특히 그의 그림은 놀라운 현대성으로 중국 회화사에서 새로운 화풍을 개척한 기린아로 추앙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절망적인 현실과 맞서던 끝에 정신착란을 일으켜 미쳐버리고 만다. 극심한 분열증으로 자기 아내를 죽인 살인법이 되어 감옥에 들어갔다. .... 

그는 왜 도끼로 제 머리를 쳤을까? 머리가 없었다면 번뇌도 없을 것이 아닌가. 왜 송곳으로 두 귀를 찔렀을까? 귀가 멀어야만 이 미친 세상의 소음이 마음을 어지럽히지 못할 것 아닌가. 

--박제가가 달빛 푸른 새벽 여관방에서 읽은 원굉도의 [서문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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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전혜린 에세이 1
전혜린 지음 / 민서출판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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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고뇌와 아픔, 허무와 공허와 폐허감을 안겨준 문학인 사상가 전혜린. 세상에 살았던 사람 가운데 이처럼 치열한 삶을 살았던 이가 있을까 싶다.    

문학적 서술로 "존재와 무", "충만과 허무"라는 철학적 주제를 피로 찍어 쓴 작가....  

수십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이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것을 보면 허난설헌, 버지니아 울프와 같은 불멸의 존재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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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철학사 - 개정판
S.P.램프레히트 지음, 김태길 외 옮김 / 을유문화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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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학생시절 존경하는 선생님이 추천해주셨던 책... 

전 내용이 맛깔스러운 책... 

철학 그 자체의 내용은 딱딱하지만, 주변의 이야기가 곁들인 철학사는 재미있다. 

이 책은 서양철학의 권위자 원로 교수님들의 공역이다. 

"서양철학사"의 전범 중의 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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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에 대한 찬양 - 개정판
버트란드 러셀 지음, 송은경 옮김 / 사회평론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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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중에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던 인물 가운데 

대표적인 분이 러셀일 것이다. 

그는 세속적인 도덕의 잣대로는 "파탄자"라 할 지 모르나, 

인간 내면의 진실한 모습 그 자체를 보여준 분이기도 하다. 

이 책 역시 그런 울타리가 없는 러셀의 진수를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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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 서양의 대표 철학자 38인과 시작하는 철학의 첫걸음
안광복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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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복 선생은 학위를 받은 학자이기도 하지만 교육자이다. 

그의 글쓰기의 특징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철학자의 어렵고 고리타분한 내용을 먼저 흥미를 진작시킨 다음 

철학적 내용을 다루고 있다.  

철학에 흥미가 거의 없는 사람들에게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데카르트, 볼테르, 룻소 등 유명한 근대 철학자들 대부분이 

귀족 부인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아주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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