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지음 / 사회평론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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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선지자 김용철 변호사가 드디어 책을 내셨다. 김 변호사의 삼성비리 폭로 이후 수년을 걸쳐 진행된 검찰과 삼성의 담합은 우리 시대 최고위층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법이 권력 앞에 농락당한 비참한 모습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은 분노를 속으로 삭혀야만 하였다. 그간의 전후 사정의 맨 중심에 있었던 분의 육성을 들을 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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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1-29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녁때 알라딘에서 출간 알림 문자가 왔더군요.
책이 많이 팔려서 많은 사람이 읽으면 좋겠네요.
 
거꾸로 달리는 미국 - 유재현의 미국사회 기행 유재현 온더로드 5
유재현 지음 / 그린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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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달리는 미국!! 

세상 그 어느 나라가 망가지는 것보다 미국이 망가져가는 것이 안타깝다. 왜 그럴까? 예컨대 중국이 망가져 있는 현실은 현실 그 자체로 인정이 된다. 똑바로 세워 볼려고 노력해도 그렇게 큰 성과가 없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은 다르다. 할려고 맘만 먹으면 많은 국민이 다같이 행복하게 살수 있는 길을 선택하고도 남을 수 있을만큼 모든 것이 넉넉한 나라가 바로 미국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미국은 개탄스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 모든 악을 향한 달음질의 원천은 "폭스"뉴스를 필두로한 미국의 병든 언론매체에 있다. 

이와 같은 평범한 진실을 이 책은 여행기의 형식을 빌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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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사 산책 5권 - 개화기편, 교육구국론에서 경술국치까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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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근대사와 현대사는 역사학자들에 의해 무시되고 외면 받고 잊혀져왔다. 

이병도 등 일제시대 일제의 조선사 편수 연구에 적극 참여하였던 이른바 "친일" 학자들이 해방 후에도 계속해서 학계의 주류를 장악함에 따라 그들이 내세운 이론 아닌 이론이 이른바 "최근세사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연구를 지양하고 먼 훗날의 연구로 기약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알고 보았더니 근현대사를 연구하면 친일 전력이 드러나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역사학자가 아닌 언론학자에 의해 {한국 근대사} {한국 현대사}를 읽게 된 연유이다. 

강준만의 근현대사의 특징은 다른 학자들의 설명이 다량 인용되어 있다는 점이다. 독자에 따라서는 바로 그 점을 못 마땅하게 여길지 모르지만, 나는 아주 마음에 든다. 각 분야 전문 연구자들의 육성과 보다 객관적인 서술을 직접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예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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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하느님 - 권정생 산문집, 개정증보판
권정생 지음 / 녹색평론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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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전 우리나라에서 탄생한 신학으로 "민중신학"이 있다. 그 신학 이론에 따르면 예수님은 항상 박해받는 민중의 모습으로 계속해서 탄생하신다고 한다. 20세기 한국에서 교회는 한없이 번창하여 밤하늘의 별처럼 교회의 빨간 네온싸인 십자가 숫자가 늘어났지만 그에 비례하여 고통받거나 박해받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올라갔던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그런 관심이 줄어졌다고 할 수 있다.  

권정생 선생님은 바로 이 땅에 다시 오셨던 예수님이었다고 여겨진다.  

그 옛날 예수의 가르침을 무시하고 그를 십자가에 매달았듯이 우리는 권 선생님께 당연히 드렸어야 할 사랑을 드리지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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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의 탄생 - 금지된 성적 욕망에서 도발적 자유 선언까지 독신의 진화사
엘리자베스 애보트 지음, 이희재 옮김 / 해냄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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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우연히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고 경악을 했다. 번역의 최고경지!!! 번역도 이렇게 아름답게 할 수 있단 말인가? 내용도 독신생활과 금욕에 관한 것이어서 흥미로웠지만, 탄성을 자아내게 한 것은 번역 그 자체였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린 "예술"이었다. 말하자면 살아있는 "번역"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이희재 선생이 번역한 책은 관심 없는 주제라도 다시 보게 될 것 같다. 

다만 이 책이 예상외로 잘 팔리지 않은 점이 안타깝다. 그 원인 중의 하나는 바로 잘못된 표지에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표지만 보면 마치 무슨 포르노 책이라도 되는 듯한 분위기이다. 포르노와는 전혀 무관한 독신과 금욕을 주제로한 半학술적 교양서인데 말이다. 잘못된 표지 하나가 역자의 피땀어린 노고를 무위로 돌린 사례로 보여진다. 지금이라도 겉표지를 바꾸기를 출판사에 건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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