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하느님 - 권정생 산문집, 개정증보판
권정생 지음 / 녹색평론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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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전 우리나라에서 탄생한 신학으로 "민중신학"이 있다. 그 신학 이론에 따르면 예수님은 항상 박해받는 민중의 모습으로 계속해서 탄생하신다고 한다. 20세기 한국에서 교회는 한없이 번창하여 밤하늘의 별처럼 교회의 빨간 네온싸인 십자가 숫자가 늘어났지만 그에 비례하여 고통받거나 박해받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올라갔던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그런 관심이 줄어졌다고 할 수 있다.  

권정생 선생님은 바로 이 땅에 다시 오셨던 예수님이었다고 여겨진다.  

그 옛날 예수의 가르침을 무시하고 그를 십자가에 매달았듯이 우리는 권 선생님께 당연히 드렸어야 할 사랑을 드리지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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