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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과 레코드 - 70장의 명반과 140가지 칵테일로 즐기는 궁극의 리스닝 파티 가이드
안드레 달링턴.테나야 달링턴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3년 11월
평점 :
이 서적은 1950년대부터 2000년대 까지 엄선한 LP 70개의 A(앞면)와 B(뒷면)로 나누어 어울리는 칵테일과 간단한 안주의 RECIPE까지 소개한 서적으로 음악을 들으며 칵테일이나 주류를 즐기는 독자들에게 크게 환영을 받을 칵테일 제조 비법 서라 하겠다.
이 책은 다시 LP 레코드의 인기가 부활하고 있는 요즘 매우 매력적인 앨범 70장을 소개한다.
록, 댄스, 칠, 유혹 네 개의 파트로 나누어 LP를 연도순으로 소개하고 각 앨범에 어울리는 칵테일 제조법을 2가지 소개하며 앞면과 뒷면으로 구분했다. 거문에 해당하는 도입부에는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딱 2, 3가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칵테일의 이름과 해당 페이지를 기록해 칵테일 제조 초보자에게 참고가 되도록 배려하였다.
본문으로 들어가면 간단한 앨범소개(아티스트, 앨범, 장르, 언제 틀까?), 해설과 가장 인기가 있었던 곡의 느낌을 최대한 묘사하여 독자들의 공감대를 이끈다. 그리고 바늘을 올리기 전에 코너에서 함께할 안주나 주변 분위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다음 페이지에는 A와 B로 나눈 칵테일 제조법을 RECIPE와 함께 상세하게 기술하는데 LP에 소개된 그룹과 칵테일에 대한 에피소드까지 추가해 독자들에게 해당 LP에는 추천 칵테일을 반드시 만들어 마시고 싶도록 유동한다.
1장 록 파트에서는 전설의 그룹 Rolling Stones, Led zeppelin을 시작으로 2002년 발매된 화이트 스트라이프스의 앨범까지 소개하는데 즐겨 듣지 않아 생소했던 더 클래시의 음악과 영상을 유튜브로 보니 폭발적인 기타 선율에 절로 진 앤 토닉을 마시고 싶어지기도 했다.
1장 마지막 부록에는 ‘위스키 시음회 여는 법’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어 연말에 술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각자 좋아하는 위스키를 준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장 댄스파트에서는 블론디의 추억에 빠질 수 있어 행복했다. 데보라 헤리의 섹시한 보컬이 압권인 이 그룹이 1980년 빌보드 1위를 6주 동안 차지하고 국내의 음악 방송 라디오에서 선정한 Top 100위 중 1위를 여러 방송에서 차지하며 블로디의 음악을 찾아 듣게 되었는데 그 중 가장 대중에게 처음 성공한 3번째 음반을 책에서 소개하고 칵테일로 프렌티 블론디 칵테일을 소개하니 금상첨화라 하겠다. 끈적끈적한 느낌을 주는 프린스의 퍼플레인과 어울리는 자줏빛 칵테일 에이비에이션, 라벤더 색 칵테일인 폴른 엔젤의 소개는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이었다.
이렇게 서적에는 명반과 어울리는 칵테일의 RECIPE를 소개하는데 칵테일에 대한 안내와 소개 글은 독자들에게 해당 칵테일을 마시고 싶은 충동이 생기게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 5장에서는 집에서 근사한 칵테일을 만드는 법, 우리에게는 생소한 달걀 칵테일 접근법, 그레나딘 시럽을 직접 만들어야 하는 이유와 좋은 바를 위한 구비해야 할 기구까지 소개하여 훌륭한 칵테일 바를 만드는 노하우를 제공한다.
이 서적에는 앨범만 소개하고 수록곡이 담긴 앨범의 사진은 제공하지 않아 독자들이 직접 찾아봐야 한다. 아는 앨범의 경우 저자의 해설이 쉽다고 생각할 수 있고, 모르는 음반의 경우에는 인터넷이나 유튜브로 음악을 찾아보고 들으며 읽어나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집에 위스키를 비롯한 다양한 술이 있지만 칵테일의 경우 업소에서 전문가가 만들어 주는 것만 마셔서 저자의 느낌을 따라 가기는 힘들었지만 좋아했던 음악의 경우 저자의 칵테일 소개 글에 크게 공감이 갔다. 칵테일을 비롯한 술을 즐기며 LP의 매력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서적이란 생각이 들어 최고의 칵테일 조제서로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