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사수 재테크 - 오늘도 출근하는 엄마를 위한
김혜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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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출근하는 엄마를 위한 월급 사수 재테크'라는 제목에서 워킹맘의 재테크 이야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신문사 경제부 기자이기에 경제 정보에 더 민감하고 실행에 옮기는데도 과감할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직장에서 워킹맘이 아이를 키우며 회사에 다니기란 녹록지 않습니다. 많은 것을 포기하며 기껏 힘들게 번 돈이 여기저기로 새어나가 사라진다면 이것만큼 억울한 일이 있을까요. 저자는 '월급 사수'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그러면서 월급을 불리고 아이도 잘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자가 기자라 그런지 재테크 전문가들이 쓴 책에 비해 가독성이 좋습니다. 재테크의 목적과 방법에 관련된 육아 에피소드나 자신의 이야기를 중간중간 넣어 지루하지 않게 배치한 것도 좋네요.

자는 젊을 때 '욜로'인생을 즐기는 것보다는 노후에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여러 가지 재테크를 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파트만 해도 신규 분양, 다주택자, 경매, 땅, 인테리어 등 다양한 정보가 가득하네요. 주식, 채권, 펀드, 연금으로 자산을 불리는 방법부터 창업까지 저자가 생각하는 재테크 정보를 모두 담았습니다.
재테크 방법이 많다 보니 세부적인 사항은 부족하지만 책을 읽어보고 자신에 맞는 투자법을 정해 관련 서적을 몇 권 더 읽어보며 공부하면 좋을 것 같네요. 직장에 가정까지 책임지는 워킹맘이 할 수 있는 재테크라면 누구나 관심을 기울이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테크 내용뿐 아니라 아이를 키우며 겪는 일들이 함께 나오니 공감이 되네요. 전업맘 모임에 끼기 위해 그들의 교육 정보를 얻는 대신 재테크 정보를 공유하며 '전업맘 모임에 낀 행운의 워킹맘'이라고 하는 대목에서는 아이 키우는 것이 참 쉽지 않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친정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에 워킹맘의 길을 걷는 저자를 보면서 주위의 수많은 경단녀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친정의 도움이 없어도 나라와 직장의 보장을 받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수월하게 워킹맘으로 지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일하는 틈틈이 정보를 찾고 주말에는 아이와 모델하우스를 방문하고 자신에 맞는 재테크 방법을 꾸준히 고민하는 저자를 보면서 저도 저에게 맞는 재테크를 시작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됩니다. 젊을 때 열심히 노력해서 여유로운 노후를 맞을 수 있다면 쉬운 것부터 시작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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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는 그림책 1-1 제목 없는 그림책 1
재미난그림책연구소 지음 / 책놀이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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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는 그림책  1-1단계입니다.
달팽이 이야기가 나오는 귀여운 책이네요.
이 책은 기존의 책과는 달리 아이가 제목도 정해 보고 책 속 빠진 칸에 글도 써보고 그림도 그리면서 내용을 직접 만들어가는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아이가 작가가 되어볼 수 있는 그림책이군요.

책 모양도 네모 반듯하지 않고 모양이 있네요. 자세히 보니 달팽이 모양과 비슷하네요. 달팽이 내용이라 그런가 봅니다.
제목이 없다니 내용이 더욱 궁금해지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도 신기하다며 책을 펼쳐서 읽어보네요. 책을 다 읽은 후에 제목을 붙였네요.
'어딨니? 어딨니?'라는 재미있는 제목이 나왔습니다. 책 속 아이가 달팽이를 찾아다니는 모습에서 이런 제목을 만들었나 봅니다. 아이가 제목도 직접 써보고 작가 이름에 자신의 이름도 쓰면서 뿌듯해하네요.

책 속에는 빈칸이 있어서 아이가 직접 칸을 채워 쓸 수 있어요. 성인이 보기에는 답이 정해진 것 같지만 아이는 고정관념이 없어서인지 나름대로의 글을 써넣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칸도 있어요. 여기저기 기어 다니고 숨어있는 달팽이를 상상하며 재미있게 그림을 그려봅니다.

 


달팽이는 빨간 채소를 먹으면 빨간 똥을 싸고 초록색 채소를 먹으면 초록 똥을 쌉니다. 이에 착안해 만든 달팽이 이야기네요. 주인공은 달팽이를 찾지 못하자 딸기와 오이를 놓아두고 잠을 잡니다. 그다음 날, 베란다로 나가보자 빨간 똥, 초록 똥을 발견합니다.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달팽이는 베란다에 있군요. 숨어있는 달팽이를 그려 넣으면서 더욱 안심이 되네요.

아이가 이해한 내용을 책 속에 직접 써넣고 그림도 그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자신이 직접 참여해 만든 책이라 애착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이 책이 1-1단계죠. 1-4단계까지 4권이 있습니다. 단계별로 구입해서 아이에게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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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 - 절개.적출.출혈이 없는, 여성을 위한 비수술적 하이푸 치료
김태희 지음 / 라온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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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자궁 건강은 중요합니다. 출산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해서도 자궁 보존이 필요하지요. 아이를 더 이상 낳을 계획이 없는 여성에게는 자궁이 필요 없다는 생각으로 자궁에 이상이 생겼을 때 적출 수술을 많이 받는데요. 출산과는 별개로 몸속 장기를 들어내는 것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자궁 적출 수술을 할 때 양쪽 자궁동맥을 묶고 자르기 때문에 자궁동맥의 혈류가 없어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자궁 적출을 하고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자궁 수술이라고 하면 절개와 적출이 떠오르지요. 하이푸 치료는 절개, 적출, 출혈이 없다고 하니 어떤 치료인지 꼭 알고 싶습니다.

 

하이푸(High Intensity Focused Ulrasound)는 고강도의 초음파를 한 초점에 모아 생긴 에너지로 종양을 치료하는 기술입니다.  이 책에 '출산을 해야 하기에' 하이푸 치료를 받으러 찾아는 젊은 여성 환자들의 사례가 나와있듯이 하이푸는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오래되지 않았고 하이푸 치료를 하는 병원도 많지 않기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초기 기술이다 보니 시행착오를 거쳐 점점 발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이푸 치료는 영상을 보면서 시술해야 하기 때문에 종양외과, 산부인과, 영상의학과의 융합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할 줄 아는 의사가 많지 않고 대형 병원에서도 책임의 소재가 불분명해 시행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이푸 치료가 장, 단점이 있겠지만 적출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이라는 점만 보더라도 큰 장점이 있는 것 같은데 시행하는 병원이 많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이 책에는 하이푸의 치료기간이나 부작용, 하이푸와 색전술의 차이점, 하이푸 장비에 대한 설명 등이 잘 나와있습니다. 전혀 몰랐던 분야지만 관심을 가지고 차분하게 읽어보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자궁에 이상이 생기면 의사의 말 한마디로 적출 수술을 하는 사례를 흔히 봅니다. 적출 수술도 다 이유가 있어 하는 것이겠지만 적출을 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여러 치료법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평소에 이런 새로운 치료법들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다면 급박한 상황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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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엄마 다이어리
김지원 지음 / 북레시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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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엄마 다이어리'라는 제목과는 달리 표지에는 빨간 치마를 입은 엄마의 다리에 매달려 기분 좋은 표정을 하고 있는 여자아이가 보이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엄마라면 나쁜 엄마가 아니겠지요. 그런데 왜 나쁜 엄마라고 한 걸까요. '네 엄마만 하려고 태어난 거 아니다!'라는 부제를 보니 이해가 갑니다. 엄마로서의 헌신만 강요하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당당하게 하는 엄마로 살겠다는 다짐이군요. 꼭 헌신적인 엄마만 좋은 엄마는 아니지요. 저자의 일상이 궁금해서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시대가 변하면 생각도 바뀝니다. '전통적인 엄마상'과 '요즘의 엄마상'은 분명한 차이가 있지요. 예전에는 헌신적인 엄마, 자애로운 엄마를 최고로 쳤다면 요즘은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남들의 눈에는 나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만 당당하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요즘은 그런 엄마를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우리 부모 세대와는 달리 우리 세대는 어릴 때부터 부모의 사랑을 받고 많은 것을 누린 세대지요. 그렇기에 엄마가 되었다고 해서 나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이에게 올인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부모교육이나 육아서 주제도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거나 '엄마의 자존감이 중요하다'라는 내용이 많지요. 그런 내용들이 이 시대에 맞고 엄마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겠지요.

저자는 어린 시절이 불우했다고 말합니다. 폭력적인 아버지, 가난한 집안 사정 때문에 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고 결혼해서는 남편의 빚을 함께 갚으며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그래도 어린 시절, 집에 책이 많았기 때문에 다독으로 공부를 잘할 수 있었고 다양한 꿈을 꿀 수 있었다는 경험으로 자신과 아이들의 책을 사는 데는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로봇 청소기, 식기세척기 등 집안일을 할 시간을 줄여주는 전자제품을 적극 활용해 자신의 시간을 갖고, 아이들에게도 집안일을 시킵니다. 주중에는 맞벌이로 바쁘지만 인터넷 특가를 활용해 주말마다 가족여행을 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자립심을 길러주고 동시에 많은 것을 누릴 수 있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엄마네요.     

자신을 예쁘게 꾸미고 맛있는 것도 먼저 먹고 아이들에게도 집안일을 하게 하는 엄마는 절대 나쁜 엄마가 아니지요. 나쁜 엄마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지 않고 관심이 없는 엄마지요. 저자처럼 인생을 즐기며 집안일을 최소화하며 살든, 집안일을 즐거워하며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살든 본인만 행복하다면 백점이라고 봅니다. 그런 행복한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엄마를 사랑하고 안정감 있게 자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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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골반 - 평생 몸이 살아나는 여성 골반 건강법
카타야마 요지로 지음, 정윤아 옮김 / 이덴슬리벨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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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골반'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옵니다. '평생 몸이 살아나는 여성 골반 건강법'이라는 부제를 보니 책 내용이 더 궁금해집니다.

표지에 '골반 균형은 여자 몸 전체의 균형'이라는 문구가 있네요. 여성의 몸 중심에 있는 골반이 건강에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어떻게 중요한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배운 적이 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잘 알아보려고 해요.

 

이 책의 저자는 '정체사입'니다. 일본의 건강서적을 보면 '정체사'라는 직업이 종종 나오지요. 정체란, 손을 이용한 민간요법이라고 합니다. 골격이나 근육의 교정을 통해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나와있네요. 기계보다는 손으로 만지며 균형을 잡아주면 강약 조절도 잘 되고 정교하게 치료할 수 있으니 더 좋을 것 같아요.
저자가 골반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손으로 만져보고 알게 된 사실은 골반은 이완과 수축을 하면서 계속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우리 몸의 모든 조직은 연결되어 있지요. 뼈, 근육, 피부 등이 서로 영향을 주며 움직이는데 지금까지 골반은 뼈니까 고정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이 이상할 정도네요. 이 책에는 골반이 움직이기 때문에 평소에 잘 관리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골반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합니다. 이 수축과 이완을 잘 하기 위해 운동이나 가벼운 산책, 목욕 등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리듬이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흔히 나이 들수록 건강을 지키기 어렵다고 하는데 골반은 나이가 들었을 때 더 쉽게 이완된다고 하니 새로운 발견이네요. 아무래도 느긋한 마음 덕분이겠지요.   

여자의 골반은 호흡할 때, 흥분이나 안정 시, 생리주기에 따라, 출산 등의 이유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이 움직임을 기분 좋은 편안함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골반관리로 우리 몸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골반 기저부를 이완시키는 방법들을 그림과 함께 간단하게 설명해주기도 합니다. 단순한 동작들이라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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