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 성적표 제대로 알고 대처하기
진성태 지음 / 대경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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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성적표 제대로 알고 대처하기'는 건강검진을 하는 목적과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건강검진 해설서'입니다.

우리나라는 의료보험 제도가 발달한 나라인데요. 다른 나라에 비해 진료비나 수술비가 저렴한 편이고 일정 나이가 되면 나라에서 건강검진을 무료로 보장해줍니다.

나이에 따라 해당되는 검진에 차이가 있는데 그 해 안에 검진을 해야 하기 때문에 12월이 되면 병원에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여유 있게 검진을 하려면 미리 검진을 예약하는 것이 좋겠죠.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별도로 검진을 해주고, 직장인이 아니어도 일정 나이 이상은 국가에서 검진을 무료로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다 보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언젠가는 건강검진을 하게 되는데요.

건강검진 결과표를 보면 모르는 용어가 가득합니다. 그나마 영유아 검진이나 학생검진은 의사가 부모에게 결과를 설명해주지만, 일반 성인 검진은 결과표가 집에 우편으로 오다 보니 세부사항을 확인하기도 힘들고 특이사항이 없으면 그대로 버리게 되는데요. 그래도 내 몸을 검진한 것인데 무엇을 검사했고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알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습니다.

이 책은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건강검진을 알기 쉽게 해설해주는 책입니다.

MRI 검사를 할 때 문신이 있는지 물어보는데 문신에 사용한 금속 안료와 MRI의 자기장과 전자파가 반응해서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팔에 하는 문신을 떠올리기 쉬운데 영구 메이크업으로 하는 눈썹이나 이마라인 문신도 해당된다고 하니 상식적으로 알아둬야 할 것 같네요.

시력검사를 설명하면서도 안저검사와 안압검사의 차이, 눈의 구조와 기능을 알려줍니다. 라식수술과 라섹수술의 차이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노인과 유아의 시력에 대해 알아야 할 상식도 알려주네요.

이 책에서는 건강검진에 대해 알려주고 검진 항목을 크게 영상 검진, 체위검 사, 소변 검사, 혈액 검사, 간기능 검사, 심장기능 검사, 호흡기능 검사, 근육 골격계통 검사, 생식계통 검사, 정신 건강 등으로 나누어 차근차근 설명해줍니다.

마지막에 건강보험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시각을 함께 알려주며 건강보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합니다.

책을 읽어보니 우리 몸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네요. 그동안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고 검사를 하는 목적도 알게 되니 궁금했던 점도 해소가 됩니다. 건강검진을 하기 전에 미리 읽어보면 검사를 왜 하는지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결과를 받았을 때도 책에 나온 용어와 대조해가며 결과 분석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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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이전에 무조건 1억을 모아라 - 재무주치의 닥터 이재무의 완벽 재테크 처방
이상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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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른 살 이전에 무조건 1억을 모으라니 책 제목이 마음에 드네요.

제가 20대에 이런 걸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때는 돈을 버는 대로 쓰기 바빴고 제대로 된 재테크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모으지는 않고 쓰기만 하다 보니 30대가 되어 후회가 되더라고요.

서른 살 이전에 1억을 모았더라면 서른 살 이후의 삶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서른 살을 전후해 결혼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고,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독립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이때 필요한 것이 목돈입니다. 목돈이 없으면 월세를 살 수밖에 없지만 1억이 있으면 작은 규모의 전세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출발점이 다릅니다. 대출을 받아서 더 나은 전세에 들어가거나 집을 사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일단 대출을 끼고라도 집을 사면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을 때 이익이지요. 대출이자는 월세를 낸다고 생각하고 납부한다면 대출 상환이 끝났을 때 온전한 내 집이 생깁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월세로 시작하면 남는 것은 소액의 보증금 뿐이겠지요.

저자는 20대에 재테크를 시작하기를 권합니다. 꼭 1억을 모으기가 힘들더라도 1억을 목표로 꾸준히 모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통장 쪼개기, 복리에 관심 가지기, 연금 준비하는 방법, 연말정산 준비하기 등 20대에 할 수 있는 재테크를 소개합니다. 재무 설계사와 상담할 때 조심해야 할 점이나 보험 계약과 해지 시 알아야 할 점 등 20대에 주의해야 할 점들도 알려주네요.

종잣돈이 모였다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다른 사람 말만 믿고 뛰어들기보다는 제대로 알아보고 잘 선택해야 후회가 없겠지요. 소중한 내 돈을 잘 불려 행복한 노후를 맞이하려면 젊을 때부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20대가 보면 더 좋을 내용이 많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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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친구 담푸스 그림책 25
미야노 사토코 지음, 정주혜 옮김 / 담푸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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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친구'라는 제목과 여자아이 두 명이 손을 잡고 있는 그림이 참 잘 어울리네요. 각자 곰돌이 인형을 하나씩 들고 마주 보며 미소 짓는 모습이 쌍둥이 같아 보입니다. 친하게 잘 지내는 것 같아 저도 보면서 미소 짓게 되네요.

옆집에 이런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심심할 때 함께 놀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은 나누기도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겠지요.

 

유우와 토모는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군요. 같은 날 태어났나 봅니다. 바로 옆집에 살다 보니 생일잔치도 함께 하고, 싸워도 금방 화해하는 좋은 친구네요. 담장이 없는 주택이라 서로의 집을 오가며 매일 함께 놉니다.

 

 

그런데 어느 날, 토모가 이웃 마을로 이사를 가게 됐습니다. 유우는 속상한 마음에 엄마에게 안겨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 뒤 토모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함께 놀지도 않네요. 너무 속상한가 봅니다.
토모가 이사 가기 전날, 유우는 토모가 우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유우는 토모가 이사 가는 것을 보고 달려 나와 작별 인사를 하게 됩니다. 또 같이 놀기로 약속하고 서로의 인형을 교환합니다. 다음에 만날 때까지 서로의 인형을 가지고 있기로 했지요. 유우는 토모의 향기가 나는 인형을 안고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납니다.

 

쌍둥이 자매처럼 어릴 때부터 사이좋게 지낸 친구들의 이별이라니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책을 보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저도 지금까지 이사를 가거나 상급 학교에 진학을 하면서 친구들과 헤어진 적이 많은데요. 헤어질 당시에는 금방이라도 다시 만날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연락하고 만나기도 힘들고 공통 관심사도 달라지기 때문에 추억으로만 남는 경우가 많죠. 그렇기에 유우와 토모의 이별을 보면서 더욱 슬펐나 봅니다.
어른에게도 힘든 이별인데 아이들에게는 충격이 크겠지요. 그런데도 '인형 교환'을 통해 '다시 만날 약속'을 하는 아이들이 참 예쁘네요.

책에는 아이들의 슬픔만 나왔지만 아마 양쪽 부모들도 상실감이 클 것 같습니다. 아이가 아기일 때부터 친하게 왕래하며 지냈는데 이웃을 잃었다고 생각하면 그 빈자리가 크겠지요. 토모네가 떠나는 차를 보면서 슬픈 표정을 짓는 유우의 아빠와 걱정스레 딸을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만남과 이별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럴 때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며 웃는 얼굴로 헤어지면 좋겠네요. 다시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서로의 기억에 좋은 모습을 남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아이에게 이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예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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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별게 다 고민입니다 - 동물 선생 고민 상담소
고바야시 유리코 지음, 오바타 사키 그림, 이용택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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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별게 다 고민입니다'라는 제목을 보고 다들 공감할 것 같네요. 우리는 크고 작은 고민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지나고 보면 별것 아닌 고민도 왜 지금은 이리 커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디 털어놓기도 힘든 고민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은 다들 비슷한 면이 있기에 다른 사람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더욱 그렇네요.

정말 별게 다 고민입니다

이 책은 우리의 고민들을 동물들이 상담해준다는 재미있는 발상으로 시작된 책입니다. 처음에는 재미로 읽는 책인 줄 알았는데 동물들의 답변이 진지하면서도 일리가 있어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답변을 해주는 동물이 그림으로도 나와있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정말 다양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건 동물들의 세계에도 마찬가지겠죠. 다양한 특징을 가진 동물들이 저마다 자신의 입장에서 내놓는 답변이라 재미있네요. 고민 상담 내용을 읽다 보면 공감이 되기도 하고 내 생각과는 다른 답변이 나오더라도 '이런 생각도 있구나'하며 읽게 됩니다. 모든 대답에는 정답이 없으며 동물이 아닌 사람이 답을 하더라도 답변 내용은 제각각일 테니까요. 서로 다른 생각이 있음을 알고 존중해주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욱 다양하고 자유로울 테지요.

일하면서 과자를 먹어서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여성에게 '대식가'인 큰개미핥기는 먹고 나서 반드시 움직이는 습관을 기르라고 조언합니다. 큰개미핥기는 산책하듯이 여러 개미집에 머무르며 조금씩만 먹습니다. 생태계를 유지하고 개미집을 전멸시키지 않는 방법이지요. 인간도 먹고 나서 조금씩 움직이며 주변 정리를 도와주는 방법으로 다이어트도 하고 평판도 좋아질 수 있다는 팁도 알려줍니다.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해서 고민인 남성에게 '걱정도 팔자' 도토리딱따구리는 굳이 버릴 필요가 없다고 말하네요. 도토리딱따구리는 나무에 수많은 구멍을 뚫고 도토리를 하나씩 보관합니다.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지요. 요즘 미니멀리즘이 유행하면서 물건을 정리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들지만 도토리딱따구리의 말을 들으니 한결 마음이 편해지네요. 걱정 많은 성격을 일부러 고칠 필요가 없다는 이런 조언이 참 실제적이고 도움이 됩니다.

이런 다양한 고민들을 관련 동물이 재미있게 상담해주니 읽는 재미가 있네요. 상담할 때는 귀여운 그림으로 나오고 책 뒤편에는 실제 동물 사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동물의 서식지, 특징, 절멸 위기 상태 등도 함께 알려주네요.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종의 다양성이 중요한데 절멸 위기에 몰린 동물들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자연적인 절멸은 어쩔 수 없겠지만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상황은 아니면 좋겠네요.
사람도, 동물도 참 다양하지요.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다양한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동물들의 진심 어린 상담 내용에 웃기도 하고 공감도 하게 되네요. 짧은 고민 내용과 짧은 답변이 눈에 들어와 책장이 잘 넘어갑니다. 친구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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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이나 실패했던 나 사장은 어떻게 창업에 성공했을까?
나승호 지음 / 일상과이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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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이나 실패했던 나 사장은 어떻게 창업에 성공했을까?'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옵니다. 열 번 실패하고 이제는 성공한 사람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아마 열 번의 실패를 교훈 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지요. 보통 사람들이 창업에 한두 번 실패하면 거기서 멈추기 마련인데 저자는 열 번 넘게 시도했다는 것도 대단해 보입니다. 그만큼 사업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열 번이나 실패했던 나 사장은 어떻게 창업에 성공했을까?

부제는 '성공률 백배 높이는 창업 준비법'이군요. 성공률을 올리기 위한 실제적인 팁이 많아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저자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로 창업하라고 조언합니다. 다들 하는 쉬운 일을 시작하는 것보다 더 승산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프랜차이즈 사업은 일반 소규모 창업보다 쉽게 시작할 수 있고 폐업률도 낮은 편이지만 처음부터 목돈이 들기 때문에 자기 자본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는군요.
저자는 IT 프로그램 교육 사업, 3차원 모델링 용역 사업, 부동산 경매, PC방, 인터넷 쇼핑몰 등을 운영하다 현재 ICT 카운슬링 및 자료 보안 회사를 창업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창업 전 준비를 열심히 할 것을 당부합니다.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뛰어들어야 함을 강조하네요.

저자는 세금 절약 방법, 고객 관리법, 통장 관리법부터 시작해서 거래처와 협상하는 방법까지 본인의 노하우를 잘 알려줍니다. 세금 계산법은 홈택스를 활용하는 방법을 상세한 설명으로 알려주고 회사 로고를 무료로 만들어주는 곳도 소개해줍니다. 동업을 한다면 동업자 간 합의가 되어야 하는 주의사항도 알려주네요. 

저도 언젠가는 창업을 하고 싶지만 어디부터 준비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 이 책을 보니 마음부터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철저한 준비를 해서 창업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을 명심하고 책에 나오는 여러 사례를 참고해야겠네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과 현재 운영 중인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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