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나일까? 나무자람새 그림책 29
세르조 올리보티 지음, 줄리아 파스토리노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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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니 우고는 자신의 예전의 우고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어나 보면, 겉과 속이 모두 뒤죽박죽 뒤엉킨 끄적끄적 낙서이기도 하고, 어느 날은 수줍어서 말도 못하는 점점점 점이기도 하지요.
다른 날은 하루종일 퉁명스러운 뾰족뾰족 가시투성이기도 하고, 모든 문제가 어렵게 느껴지는 갈팡질팡 미로를 헤매는 날도 있어요.

이 모든 모습들이 우고가 아닌걸까요?
어느 날 다시 일어나보니 원래의 우고로 돌아온 것 같아요.
그리고 생각하죠. 그 모든 모습이 우고 나였구나! 하고요.

아이들은 쑥쑥 커지는 키만큼이나 내면도 매우 빠르게 성장합니다.
그래서 없던 모습들이 나오기도 하지요.
그게 당황스럽기는 양육자인 부모나, 아이들 자신도 마찬가지일 거에요.
하지만, 그런 모습들 모두가 자신임을 아이들에게 알려줘야겠지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마음이 성장하며 나타나는 너의 모든 모습을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마지막에 나오는 우고가 본 부모님과 형, 누나의 모습을 책으로 확인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 책은 #나무말미출판사 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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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2반 집중력 도둑
김연희 지음, 박종호 그림 / 터닝페이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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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서 집중력을 빼앗는 도둑이 누구지?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핸드폰이 도둑이였다는 것이 신기하다.”

오늘의 책은 #5학년2반집중력도둑 입니다 :)

표지에 고양이가 “흩어져라~ 흩어져라~”하며 아이들에게서 집중력을 빼앗아 가고 있어요!
과연 5학년 2반 친구들의 집중력을 훔쳐가는 고양이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여기 5학년 2반 친구들 14명이 있어요.
변기에 앉아 핸드폰을 오래 하는 민수, 걸어다니며 스마트폰을 하는 민주, 해야 할 일을 계속 미루는 지혜등…
나와 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에요.

이 아이들 모두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집중력을 잃고 있어요.
맞아요! 집중력 도둑은 바로 스마트폰이지요.

각각 아이들의 이야기들이 흔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에피소드일 뿐만 아니라, 바로 뒤에 나오는 <잡아라! 집중력 도둑> 에서는 스마트폰을 그렇게 쓰는게 왜 안좋은지, 실천 할 수 있는 작은 방법이 무엇인지가 함께 나오지요.

사실 스마트폰 중독은 우리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문제이기도 해요.
아이들과 함께 스마트폰에 대해 어떻게 하면 사용량을 조금 줄이고 안전하게 잘 사용 할 수 있는지 함께 이야기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

이 책은 #터닝페이지출판사 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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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가디언 책 읽는 샤미 42
이재문 지음, 무디 그림 / 이지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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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에서 다미가 은하에게 지은이한테 sns를 통해 저격글을 올려달라고 한 장면이 인상 깊었다. 은하와 지은이가 사실 ‘가디언스’를 좋아하는 것 뺴고 공통점이 없다는 사실이 재미있었다.”

오늘의 책은 #몬스터차일드 #이재문작가님 의 #마이가디언 입니다 :)

따돌림이 있었던 은하는 학교에서 누구나 친해지고 싶고 인기 많은 다미로부터 구원받았다고 생각해, 다미의 베스트 프렌드가 되려 노력합니다.
다미에게서 버림받지 않으려, 원하지 않은 옷과 화장을 하고 모든 걸 다 다미가 좋아하는 쪽으로 선택해요.
그런데, 은하가 다미가 싫어하는 지은이와 조금 가까워 지면서 균열이 생깁니다.
그리고 춤에서는 실력이 없는 다미가 은하의 센터자리까지 빼앗으면서, 다미는 그제서야 본인을 지켜주는 것은 본인이라는 걸 차차 깨닫게 되지요.

p.205 “나를 지켜 줄 사람은 다미가 아니었다. 내가 바로 나의 가디언. 다미가 나를 해치려 한다면, 나는 어떻게든 나를 지켜 내야 한다.”

P.225 “치우지지 않고 중심을 잡는 것. 춤추는 데 그것만큼 중요한 게 있을까? 돌고 넘어지고 또 돌고 넘어지고 그렇게 수십 번 넘어지고 일어나다 보면, 어느새 내 안에 무게 중심이 잡히는 거야. 넘어져서 아프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더는 못 돌 것처럼 좌절하기도 하고, 나도 꽤 긴 시간이 필요했어.”

인기있는 친구에게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고 싶고, 거기서 멀어지면 혼자가 될까 두려운 마음.
특히 청소년 시기에는 더 그렇지요.
가족보다도 친구가 전부인 시절.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친구가 좋아하는걸 따라가고, 줏대없이 흔들리는 마음.

그 안에서 나를 찾는 일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진짜 나를 찾아가면서 내가 완성 되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내 딸 또또와 귀염이, 그리고 모든 아이들에게 자신만의 가디언을 찾아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고 사랑하길.

이 책은 #이지북출판사 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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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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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반드시 천 년 집사가 되어야 한다!”

아홉 번 다시 태어나 아홉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춘 전설 속 백 년 고양이.
천 년에 한번 나오는 인간 집사가 억압받은 고양이들을 구원하고 세상의 평화를 가져온다는 천 년 집사.

이 책에서 고양이들은 환생을 하면서 특별한 능력을 얻습니다.
그리고 천 년집사 역시 죽어가는 고양이나 동물로 부터 그런 능력을 얻지요.

범인으로 부터 공격받은 엄마와 새끼 고양이.
죽어가던 새끼 고양이를 살리려고 인공호흡을 하다가 형사 고덕은 고양이의 첫번째 능력인 고양이의 언어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새끼 고양이는 죽어가면서 자신을 찾아서 천 년 집사가 되달라는 부탁을 해요.

연구소에서 근친 교배로 태어난 백호 티그리스가 안락사 당하는 그 순간 마지막 숨결이 테오에게 가 그 능력이 전해져 그 역시 천 년 집사가 될 운명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고덕의 엄마와 새끼고양이를 찌르다 우연히 그 능력을 얻고, 더 큰 능력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범인.

고양이들의 언어를 이해 하게 된 고덕 덕분에, 상상으로나마 고양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어요.
한번도 고양이들이나 다른 동물들의 입장에서 인간을 바라보려 했던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세상의 중심이 인간이라는 오만한 생각에서 벗어나, 모든 동물들이 이 땅의 주인임을 새삼스레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P. 183
“조그만 선의는 세상의 저금통에 쌓이고, 커다란 선의는 하늘의 돌에 기록된다. 하지만 조그만 악의든 커다란 악의든 모든 악은 강물을 타고 바다로 흘러가 다시 하늘로 올라가고 비가 되어 세상에 내린다. 결국 모든 것들을 아프게 한다.”

누가 천년집사가 될 것인지, 그리고 고양이와 엄마를 죽인 범인에 대해서는 다음권에 나오겠죠?
참 귀여워 보이는 제목, 표지와 달리 고덕이 천 년 집사가 되어 가는 과정과 동시에 다시 태어났을 새끼고양이와 범인을 쫓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긴장감이 넘쳐 한번 읽기 시작하면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 였어요.
벌써 2편이 기다려집니다.

이 책은 #래빗홀출판사 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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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이돌
김혜정 지음, BF. 그림 / 김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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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 꿈인 ‘오늘’은 팬클럽이 있을 정도로 춤과 노래 다 뛰어나지만, 번번히 오디션에 낙방합니다.
그러다 친구에게서 시크릿 코드를 받아 ‘드래곤 시티’라는 초대형 기획사 오디션을 보고, 합격하고 말지요.

아이돌이 될 수 있다는 꿈을 안고 기획사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기획사와 직원들, 그리고 연습생들 뭔가 좀 이상합니다.
그러다 둥둥 떠다니는 연습생 친구를 통해 ‘미리’라는 말을 듣습니다.
‘미리’란 인간과 사랑에 빠져 인간 세상에 남기로 한 ‘이무기’들을 말하지요.
맞아요. 드래곤 시티는 미리들만이 모여 아이돌을 만드는 기획사인거죠.

인간인 오늘이는 자신이 인간임을 감추며, 능력이 뛰어난 미리들 사이에서 열심히 고군분투 합니다.
그리고 능력은 뛰어나지만 뽐내기를 좋아해 융합이 어려운 미리들을 인간인 오늘이가 한 팀으로 만들지요.

과연 오늘이는 드래곤 시티의 아이돌로 데뷔를 할 수 있을까요?

“인생 네 걱정대로만 되지 않아. 네가 우려하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걱정하고 있어?”
“두려움이라는 껍질을 벗기고 나면 그 안에 든 건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

정말 이루고 싶은, 혹은 되고 싶은 자신만의 꿈이 있다는 것만 해도 참 대단한 일인것 같아요.
적어도 자신이 뭘 하고 싶어하는지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까지 많이 실패하고 실망할지도 몰라요.
그래도 끝까지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어떤 방식으로든 그 꿈을 이룰거에요.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 하는 모든 ‘오늘’이들을 응원합니다 :)

이 책은 #김영사출판사 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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