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나일까? 나무자람새 그림책 29
세르조 올리보티 지음, 줄리아 파스토리노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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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니 우고는 자신의 예전의 우고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어나 보면, 겉과 속이 모두 뒤죽박죽 뒤엉킨 끄적끄적 낙서이기도 하고, 어느 날은 수줍어서 말도 못하는 점점점 점이기도 하지요.
다른 날은 하루종일 퉁명스러운 뾰족뾰족 가시투성이기도 하고, 모든 문제가 어렵게 느껴지는 갈팡질팡 미로를 헤매는 날도 있어요.

이 모든 모습들이 우고가 아닌걸까요?
어느 날 다시 일어나보니 원래의 우고로 돌아온 것 같아요.
그리고 생각하죠. 그 모든 모습이 우고 나였구나! 하고요.

아이들은 쑥쑥 커지는 키만큼이나 내면도 매우 빠르게 성장합니다.
그래서 없던 모습들이 나오기도 하지요.
그게 당황스럽기는 양육자인 부모나, 아이들 자신도 마찬가지일 거에요.
하지만, 그런 모습들 모두가 자신임을 아이들에게 알려줘야겠지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마음이 성장하며 나타나는 너의 모든 모습을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마지막에 나오는 우고가 본 부모님과 형, 누나의 모습을 책으로 확인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 책은 #나무말미출판사 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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