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드래곤 클럽 I LOVE 그림책
케이티 오닐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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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드래곤 클럽 서평

-힐링 그래픽노블

 

 

책을 읽기 전 제목을 보고 티드래곤이 내가 생각하는 차드래곤인지 아니면 다른 의미일지 호기심이 들었다. 또한 표지에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사람의 모습이 아닌 주인공들이 그려져 있어 더욱 호기심이 들었다.

이 책은 내용의 분위기에 맞게 그림에 따뜻하고도 다채로운 색감이 사용되어서 장면마다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주는 그래픽 노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구성도 사계절로 나뉘어져있기 때문에 사계절 동안 시간의 흐름에 따라 벌어지는 일들을 보며 주인공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특히 특별한 차를 만들어주는 티드래곤과 고블린, 인간과 같이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은 인간 평등에 대한 메세자를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가업인 대장장이와 티드래곤 파트너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여 전통적인 일의 계승 가치를 깨닫고,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분명 위로받은 독자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주인공 그레타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나였다면 가업을 잇기도 전에 무서워 도망쳤을지도 모르는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진정 자신이 하고싶은일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주인공 그레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한 그림과 사려 깊은 주인공들, 악역이 없는 등장인물 구성과 등장인물 각자의 사연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스토리 구성 등 한 권의 책을 읽었지만 부담없이 힐링할 수 있는 그래픽 노블이었다. 특히 드래곤과 다양한 종의 등장인물, 마법과 같은 판타지적 요소들이 차와 진로에 대한 고민과 같은 일상적인 요소들과 결합하여 스토리에 녹아있어 읽는 내내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선택의 반복인 일상에 지쳐 힐링이 필요하다면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그래픽 노블 티드래곤 클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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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크 에프 그래픽 컬렉션
로리 할스 앤더슨 지음, 에밀리 캐럴 그림, 심연희 옮김 / F(에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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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크 speak 서평

-영 어덜트 소설의 고전 스피크가 그래픽 노블로

 

 

그래픽 노블이 만화의 형식이라고 해서 가벼운 내용들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 책과는 조금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설을 베이스로 하고 있어서 오히려 더 진지하고 이미지가 더해져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그런 장르의 책임을 이 책을 보면서 다시 떠올리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는 어둡고 무거운 내용이다. 성폭행이라는 내용을 글의 전체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글의 분위기는 밝아질 수가 없는데 이러한 분위기가 책의 형식에서도 흑백이라는 색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주인공의 감정을 드러내는 부분에서는 흑백이라는 형식이 더 부각되어서 더 그 감정이 와 닿는 느낌이었다.

 

 

주인공의 감정은 주인공이 아니면 공감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이 글에서는 그 감정을 비유로서 표현하거나 주인공의 행동으로서 보여주어서 그 감정을 짐작하게 했다. 주인공이 느끼는 두려움이라는 감정, 답답하면서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감정 그런 감정들이 그녀의 상황을 더 잘 보여주고 있었기에 그녀의 행동이 남들에게 답답하게 보였지만 결국은 이해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책의 제목인 스피크 말하는 것이 이 글의 결말 부분과 연결되는데 어떤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속으로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말하도록 해야 한다는 그런 교훈을 주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말한다는 것은 결국 듣는 것과 관련이 되어있는 만큼 말하기와 듣기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주변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책에서는 주인공의 감정을 예술 그림으로서 드러내고 있다. 꼭 말하는 것이 아니라더라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하는 것이 주인공에게 필요했기에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읽었던 그래픽 노블들 중 가장 무거운 주제를 다룬 책이기도 했고 그만큼 진지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읽게 된 책이다. 주인공의 상황이 조금 달랐다면 주인공이 좀 더 빨리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 책의 내용에서는 알 수는 없겠지만 아마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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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 Wow 그래픽노블
케이티 오닐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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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 서평

-나의 편견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그래픽 노블

 

 

제목부터 눈에 띄는 이유는 공주와 왕자가 아니라 공주와 공주라는 설정이다. 공주가 있으면 당연하게 등장하는 왕자가 없다면 어떤 스토리가 이어지게 될까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처음 스토리는 라푼젤의 이야기와 비슷한가 하면서도 반대되는 이야기가 나왔다. 탑에 갇혀있는 공주는 라푼젤이 아니며, 그녀를 구하러 온 사람은 왕자가 아니다. 잘 알고 있는 라푼젤의 스토리를 이렇게 간단하게만 비틀어도 예상할 수 없는 새로운 스토리가 만들어져 간다는 것은 정말 새롭고 놀라운 일인 것 같다.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고정된 생각이 바뀌는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책이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다가왔다. 간단하게 문제들이 해결되지만 뭔가 그 빠른 전개에 더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림과 글로 되어있는 만화같은 형식의 그래픽 노블이기에 더 쉽게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6p)

탑에 있는 공주는 뭔가 구해주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공주가 정말 밖으로 나가는 것을 원하는 것일까? 처음의 내용부터 생각할 점이 많은 책이었다.

거인이 마을을 괴롭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 어떻게 해야 거인을 물리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사실 거인은 마을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을 하는 것이라면? 거인의 생각을 이해해보려고 한 사람이 있었을까.

왕자와 공주의 역할이 정해진 그런 스토리들은 이제는 정말 안녕인 것 같다. 누가 누구이면 어떨까 그냥 마음내키는 대로 할 수 있는 대로 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

마지막 결말까지도 예상했던 내용과는 다른 전개였기에 끝까지 작가가 전달하고자하는 말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는 작가의 소개와 딱 맞는 그런 책이었다. 잘 알고 있는 스토리에 대한 생각, 그리고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편견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고 반전의 스토리로서 재미있었던 책 공주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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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친구들 상상놀이터 10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아서 하워드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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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친구들 서평

-친구들이란?




신시아 라일런트 작가의 행복한 가족 앨범 책을 읽고 잔잔하고 여운 있는 스토리가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된 작가의 다른 책이다. 이번 책도 마찬가지로 잔잔한 에피소드로 이어지지만 멋진 친구들 진정한 친구란 무엇일지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등장하는 동물들을 살펴보면 래브라도 리트리버 코나’, 청설모 스텀피’, 박쥐 머레이’, 소라게 그웬돌린이 있다. 동물친구들의 이야기라고 하면 뭔가 비슷한 동물들끼리 친구가 되는 것을 상상했는데 리트리버와 청설모, 박쥐와 소라게 정말 상상도 못할 것 같은 조합이었다. 다양한 동물들이 친구가 되었다는 것은 아마 서로 다른 친구들이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14p)




(27p)

친구에 대해서 말하면서 이들은 서로를 걱정하고 위로해주는 친구이지만 때때로는 혼자일 필요가 있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 있었다. 만약 친구가 그런 상황에 있다면 그런 상황을 고려해줄 수 있는 친구가 되어주면 정말 더 멋진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서로 만난 적이 없더라도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응원해주는 그런 친구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었다고 생각했고, 친구를 위해서 위험한 여행이라도 떠나는 점에서 친구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노력과 수고를 들여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친구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 책은 동물친구들이 겪게 되는 여러 에피소드들로 구성된 동물 친구들의 일상 이야기였다. 무조건 친절한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그런 캐릭터라서 좀 더 현실성 있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일상에서의 친구들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는 동화책 멋진 친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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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은 뒤에 네가 해야 할 일들 - 엄마가 딸에게 남기는 삶의 처방전 에프 그래픽 컬렉션
수지 홉킨스 지음, 할리 베이트먼 그림,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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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은 뒤에 네가 해야 할 일들 서평

-엄마가 딸에게 남기는 웃음과 눈물의 인생 매뉴얼

 

 

책의 제목을 보고 궁금해졌던 책이었다. 내가 죽은 뒤에 네가 해야 할 일들? ‘는 누구이며, ‘는 누구일까? 여기에서 나는 엄마이고, 너는 딸이었다. 사실 이에 대해서 많이 말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정말 슬픈 일이고 인생에서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이기에 쉽게 넘어가거나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에서 들려주고 있는 인생의 매뉴얼의 지침들을 보면 죽음 이후 1일에는 무엇을 하면 될지, 그 다음 날에는 무엇을 하면 될지 또 그 다음 날 그리고 아주 아주 뒤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는데 슬픈 내용들만으로 가득하지 않고 오히려 밝아서 더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그런 지침이나 매뉴얼들이 생긴다면 좀 더 슬픔에서 벗어나고 위로 받기 좋을 것 같다. 물론 삶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요리법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누군가의 일기같기도 했다.

 

 

(23p)

그냥 스르륵 앞으로 흘러나가라는 말이 좋은 것 같다. 실제로 이렇게 된 상황이라면 누군가의 용서나 위로를 받기 어려우니 이런 대사들이 있다면 그렇지 않더라도 왠지 따뜻하게 위로가 될 것 같다.

 

 

(26p)

꼭 엄마의 죽음 이후에 일어날 일이라기보다는 살면서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었기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앞에서의 이야기들도 인상적이었지만 마지막에 남긴 메시지가 가장 기억에 남을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처방전이 있더라도 가장 중요한 내용이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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