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 Wow 그래픽노블
케이티 오닐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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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 서평

-나의 편견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그래픽 노블

 

 

제목부터 눈에 띄는 이유는 공주와 왕자가 아니라 공주와 공주라는 설정이다. 공주가 있으면 당연하게 등장하는 왕자가 없다면 어떤 스토리가 이어지게 될까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처음 스토리는 라푼젤의 이야기와 비슷한가 하면서도 반대되는 이야기가 나왔다. 탑에 갇혀있는 공주는 라푼젤이 아니며, 그녀를 구하러 온 사람은 왕자가 아니다. 잘 알고 있는 라푼젤의 스토리를 이렇게 간단하게만 비틀어도 예상할 수 없는 새로운 스토리가 만들어져 간다는 것은 정말 새롭고 놀라운 일인 것 같다.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고정된 생각이 바뀌는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책이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다가왔다. 간단하게 문제들이 해결되지만 뭔가 그 빠른 전개에 더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림과 글로 되어있는 만화같은 형식의 그래픽 노블이기에 더 쉽게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6p)

탑에 있는 공주는 뭔가 구해주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공주가 정말 밖으로 나가는 것을 원하는 것일까? 처음의 내용부터 생각할 점이 많은 책이었다.

거인이 마을을 괴롭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 어떻게 해야 거인을 물리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사실 거인은 마을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을 하는 것이라면? 거인의 생각을 이해해보려고 한 사람이 있었을까.

왕자와 공주의 역할이 정해진 그런 스토리들은 이제는 정말 안녕인 것 같다. 누가 누구이면 어떨까 그냥 마음내키는 대로 할 수 있는 대로 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

마지막 결말까지도 예상했던 내용과는 다른 전개였기에 끝까지 작가가 전달하고자하는 말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는 작가의 소개와 딱 맞는 그런 책이었다. 잘 알고 있는 스토리에 대한 생각, 그리고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편견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고 반전의 스토리로서 재미있었던 책 공주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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