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배우게 되면 가장 먼저 하게 되는 생각은 '나도 네이티브처럼 말하고 싶다'일 것이다. 어떤 나라 말(외국어)을 배운다 해도 그럴테지만 영어는 왜인지 더더욱 네이티브처럼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요즘에는 초등학생 때부터 영어공부를 하는데 회화도 미친듯이 잘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지 않다. 영어는 늘 어렵고 늘 멀기만 하다. 그런 영어에도 '패턴'이 있다면서, 패턴을 공부하면 네이티브의 영어가 들린다며 나온 책이 넥서스에서 나온 <영어패턴> 시리즈다. 사실 <영어패턴 500 플러스>의 등장은 굉장히 신선했다. 영어에도 자주 쓰이는 패턴이 있고, 그 패턴들만 잘 외워둔다면 영어가 쉬워진다니. 영어회화의 새로운 법칙이 쓰여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랬으니까. 넥서스에서는 연이어서 여러 '영어패턴'의 책들이 시리즈로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꽤 인지도 있는 인기 시리즈로 자리잡았다. <초중급 영어패턴 500 플러스>는 <영어패턴 500 플러스>의 레벨 업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초중급 영어패턴 500 플러스>는 주황색
표지를 갖고 있다. 각 패턴들마다 고유의 색깔을 갖고 있는데, 초중급은 주황색!
(맨처음에 발간되었던 영어패턴은
파란색이었다.)
영어패턴 시리즈가 좋은 이유는 '저자직강 녹음강의'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부록들로 영어공부를 서포트 한다는 점이다.
무려 9가지나 특별부록이 제공된다. 이래서 남는게 있나
싶지만 참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 할 수 있다.
먼저 책에 붙어 있는 특별부록들부터 살펴본다.
책의 맨 첫장에 붙어 있는 CD가
그 첫번째 특별부록. 이 CD에는 패턴 훈련용 MP3와 복습용 MP3가 담겨 있다. 한국인 성우와 외국인 성우가 영어패턴을 동시에 녹음해서
'뉘앙스'를 확인할 수 있게끔 만들어 두었다. 사실 들어보면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은데 계속 듣다보면
그 뉘앙스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요즘 CD 플레이어 쓰는 집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CD는 PC에서만 돌아간다는 것 참고.
맨 마지막 장에는 '들고 다니면서 공부하는 패턴
훈련북'이 자리잡고 있다. 조그마한 핸디 사이즈로 제작되어 있어 어디든지 들고
다니면서 공부할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다. 책 속에 들어있는 모든 패턴, 약 500개의 패턴들이
모두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책을 모두 공부한 다음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착착 정리가 되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다.
책에 커다랗게 등장하는 패턴은 총 200개다.
패턴001부터 시작해 패턴
200으로 끝나는데, 이 모든 패턴들은 CD에서 그 발음을 찾아 들을 수 있다. 기본 패턴 아래에 유사패턴이 소개가 되어 있고 혹시나
활용형태 같은 것에 차이가 있다면 설명이 되어 있으니 유사패턴이라고 쓰여 있다 하더라도 그냥 넘어갈 수
없겠다.
STEP1 패턴 집중 훈련 파트에서는 패턴의 쓰임을
확인할 수 있다. 5개의 문장은
번호로 소개된 패턴을 익숙하게 하기 위한 문장들이므로, 자꾸 읽어보고 CD를 들어보고 하면서 완전히 익숙하게
하는 것이 좋은 학습방법이라고 한다. STEP2는 A와 B의 대화체로 되어 있는 '리얼
회화'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생활에서는 어떤 식으로 쓰이는지, 그것이 어떤
뉘앙스인지 알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고 다이얼로그 또한 MP3로 들을 수 있으므로 자꾸 들어서
익숙해지는 것이 필수겠다.
영어패턴 책은 뉘앙스를 많이 강조한다. '네이티브가
사용하는 회화 속 문장의 뉘앙스'. 바로 그 '뉘앙스'라는 것이 네이티브와 비 네이티브의 차이를 만들기 때문이다. 아주 미묘한 차이, 채워지지
않는 2%의 무언가가 그 뉘앙스이다. 문맥상 맞는 말이라도 더 철썩 달라붙는 말이 있다. 네이티브가 더 자주 쓴다거나 관용어라거나. 한국인들이
당연하게 살리는 글의 느낌을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들이 살리지 못한다면 그건 뉘앙스의 차이일 것이다. 한 가지로 콕 찝어 이야기 하는 것은 조금
힘들지만, 뉘앙스의 차이는 소소하게 많은 것을 좌우한다. 그리고 그걸 알아채는 방법은 네이티브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하거나 문장 또는 문맥상 맞는
뉘앙스의 단어를 찾아 완전히 익혀서 쓰는 것 뿐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 이 책은 딱이다. 저자가 직접 녹음한
저자직강을 들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어떤 느낌으로 해당 문장을 구성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조곤조곤 들을 수 있다. 팟캐스트에 차곡차곡
저장되어 있는데, 이 곳으로 가는 URL은 영어패턴 플러스의 책 앞에 떡하니 존재하는 QR코드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아이폰, 아이팟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유용한 콘텐츠인 듯!!! 하지만 아이폰, 아이팟을 쓰지 않는다고 차별받는다는 느낌을 가질 필요는 없다.
pattern.nexusbook.com 이라는 모바일 웹사이트를 통해 그 저자직강을 들을 수
있으니까!!
넥서스에서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티가 역력한 이
사이트에는 위에서 설명했던 책의 특별부록들이 모두 한데 모여있는 아주 신통방통한 사이트다. 안드로이드 뿐만 아니라 ios를 쓰는 이용자 모두 웹
인터넷으로 접속 가능할 수 있는데다, 어디서든 영어패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월부터 PC버전이 오픈되었으니
노트북 사용자라면 큰 화면으로 공부하는 것도 좋겠다.
부가자료 또한 다운 받을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에
프린트도 가능하고, 또한 바로바로
확인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쓰고 있는 폰이 구식이어서 구동이 됐다 안됐다 하기 때문에 PC 쪽이 더 편한데, 요즘엔 기본적으로 좋은 핸드폰들을 쓰고 있기 때문에
영어패턴 책을 보는 주타겟층인 젊은 이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사이트인듯 하다.
책 한 권으로 이렇게나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책에 지불한 값을 되돌려 받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많은 혜택을 빠짐없이 누려 영어패턴을 잘 사용하게 되어서
네이티브 뺨치는 영어회화를 구사했으면 좋겠다.
해당 게시물은 넥서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