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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 - 영양과 정성을 가득 담은 소울푸드 ㅣ 도도 이지쿡 Dodo Easy Cook
김수경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15년 12월
평점 :
수프는 내게 낯선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아니
21세기에 수프가 낯설다는 게 웬말이냐!라고 할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다만, 원래 가족들 입맛은 엄마 따라가기 마련아닌가. 아빠 때문에 한식을
주로 먹는 식단 때문에 '수프=양식'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엄마가 집에서 잘 해주지 않던 음식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말이다. 사실
21세기 대한민국, 그것도 서울에 살면서 수프가 완전히 낯설 수는 없다. 초중고 시절 급식 먹을 때도 자주 나왔었고, 거리엔 서양식 레스토랑과
패밀리 레스토랑이 흔해졌으며(거기서 먹는 수프는 너무도 당연한거니까), 레토르트 식품으로 시중에 많이 유통되어 있으니 친숙하지 않을 수는 없다.
외려 수프를 많이 먹어보지 않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런 장소가 아닌 곳에서 수프를 만나는 것은 낯설다. 게다가 집에서 직접 끓여먹는 수프?
많이 낯설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