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토익 Basic LC 시원스쿨 토익 Basic
정상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영어가 안되면 시원스쿨 닷컴!'

요즘에도 굉장히 자주 보는 것 같은, 집 앞 롯데시네마의 화장실에 갈 때마다 보는 광고 카피다. 류현진과 함께 이시원 강사가 등장해서 짧게 영어 원리에 대한 소개를 하는 광고. 뭐 TV에도 등장하는 예의 그 똑같은 광고인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시원스쿨'이라는 브랜드는 적어도 내게 되게 친숙한 브랜드다. 시원스쿨이 영어 관련 강의 사이트이니까 당연히 토익에 관한 사이트도 있겠거니 했는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책이 등장할 지는 전혀 몰랐다. LC와 RC 두 권이 출간 되었는데, 나는 그 중 LC의 책을 보게 됐다. (RC가 더 약한 건 안 비밀..ㅠ)


토익이 LC와 RC로 나뉜다는 것은 토익 근처에라도 가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물론 토익의 t자도 모르는 사람들은 왜 LC이고 RC인지 알지 못할 테지만 말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LC는 Listening 부분, RC는 Reading 부분이라고 보면 된다. 토익은 정해진 시간 내에 정해진 갯수의 문제를 푸는 시험이다. 다만 그 시험이 '이 사람이 영어를 이만큼 잘합니다'라는 공신력을 갖게 하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듣기와 읽기 모두를 중요하게 두는 것이고, 문제를 풀어내는 방법이 달라서 따로 배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람들이 리스닝 쪽을 더 잘해서인지 아니면 그쪽이 훨씬 파고들기 쉬워서인지는 몰라도, 듣기는 만점을 받거나 2~3개 정도 틀려야 사람들이 염원하는 '토익 800'의 점수를 달성할 수 있다고도 한다. (고 들었다)


토익 관련 강의를 몇 개쯤 들어봐서 안다. 모두 무료 샘플 강의였는데, 사람들이 왜 강의를 보는 지 알 수 있는 것만큼이나 굉장히 귀에 잘 박히는 수업이었다. 그리고 왜인지 이렇게 강의를 들은 사람들과 듣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는 출발선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뭐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책 <시원스쿨 토익 Basic LC> 또한 교재로 만들어진 책이다. 그렇기에 토익시원스쿨에 가면 저자인 정상이 수업하는 강의를 들을 수가 있다. 나는 아쉽게도 무료 mp3파일을 찾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저자 직강이 있다보니 그 책과 연관되어 공부를 하는 쪽이 성적을 올리기엔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서.


이 책의 저자 '정상'은 토익 시험 58회 응모, 그 응모한 시험에서 모두 990점 만점을 받은 사람이다. 한 마디로 토익 실력자라는 이야기다. 토익은 패턴이 있다고들 한다. 물론 외워야 하는 단어와 문법들이 즐비하지만 (RC부분에는) 그것들을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정도 문제의 패턴에 익숙해 질 수 있다고 말이다. 한 문제를 푸는 데 얼만큼의 시간을 줄이느냐가 관건인 문제풀이에서, 문제를 풀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받는 다는 것은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는 일이다. 그렇기에 <시원스쿨 토익 Basic LC>에는 정상 강사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들을 하나로 집약해 만들어낸 책이라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


듣기파트는 총 4개의 유형의 문제들이 등장한다. 주어진 사진 보고 바르게 묘사한 사진 찾기, 주어진 질문과 가장 적절한 답변 찾기, 두 사람의 화자가 주고받은 대화문을 듣고 문제에 대한 답 찾기, 연설문 설명문 등을 듣고 문제에 대한 답 찾기. 이렇게 총 4개의 유형들은 또 각각의 자주 출제되는 패턴들로 세분화 되어 어떤 식으로 문제에 다가가면 시간을 줄이면서 효율적으로 답을 찾을 수 있는지 알려준다. 한가지 패턴을 여러번 반복해서 문제를 푸는 이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유도한 뒤, 뒷쪽에서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감을 잡게 하고, 실전감각도 다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물론 토익은 단어를 누가 많이 아느냐의 싸움이기 때문에 '단어'정리는 필수로 해 놓았고 말이다.


문제를 들을 수는 없어서 읽으면서 찬찬히 봤는데, 생각보다 깨알같은 팁들이 줄줄이 떨어진다. 본인이 직접 직강을 하기 때문에 더 좋은 꿀들은 강의 내에서 떨어질 테지만, 강의를 보지 않더라도 분명히 누군가에게는 충분히 꿀팁이 될 만한 것들 말이다. 책을 보다보니 괜찮아서 동생에게도 추천해 줄 생각이다. 하나의 강의를 둘이서 보면 더 효과적인 방법이 될 테니 옆에 앉혀 놓고 같이 공부하는 방법도 강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좀 들면서. LC의 퀄리티를 보니 RC도 사서 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책 퀄리티가 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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