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뷰티 - Get It Beauty 김지영 원장의 피부관리 제안
김지영 지음 / 시대인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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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관련 책을 꽤 봐 왔다고 생각한다. 피부든 화장법이든 헤어든 뭐든간에 여러 권의 책을 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뷰티책 중에서 관심이 생기는 게 또 있는 것을 보면, 여자가 '아름다움'을 갈구하는 것은 죽을 때까지 멈춰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에는 직접 피부과를 운영하고 있는 현직 원장이 전해주는 뷰티 팁이다. 대체로 뷰티 팁을 전해주는 책들은 각각의 책들이 아주 많이 다르지는 않다. 큰 틀이 있고, 그 틀에서 어느정도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하는 식의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 책 <밸런스 뷰티>는 아무래도 꽤 전문적이다. 의학적으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의사가 이야기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프롤로그에서 작가는 이렇게 밝힌다.


피부과학을 통해 에너지와 생기를 가꾸어 Wellness에 이르게 한다는 Dermatological Wellness는 바로, 제가 드리고 싶은 가치입니다. 피부과학을 통해 피부에 질병이 없고 최적의 상태가 되도록 치료 뿐만이 아닌 피부과학적으로 바른 습관을 습득하여 예방을 통해 정신적인 행복감을 느낀다면, 스스로 에너지와 생기를 가꿀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밸런스 뷰티>에서 가장 눈여겨 보게 되는 파트는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환자들'에게 설명하는 진료와 치료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Part.2 부분이다. 아무래도 나도 피부과에 가서 '피부는 좋아지고 싶은데 무엇부터 치료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 중에 하나일 테니 말이다. 이에 김지영 원장은 자신이 평소에 설명하던 것들을 책으로 옮겨 두었다. 피부색 color → 결 Texture → 모양 Shape → 생기 Energy 순으로 설명이 되어 있는데, 여기서 얻어갈 꿀팁이 꽤 많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외모는 단적으로 보이는 것일 뿐,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지 않냐는 원장의 말이 더 와 닿았다...ㅋ)


책 속에서 김지영 원장은 한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설명을 하면서 부족한 설명이나 덧붙이고 싶은 것들은 '닥터의 한 마디'를 통해 전해주고, '피부의학 상식'을 통해 여러가지 상식이라고는 하지만 잘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단어나 풀이들을 해 준다. 특히나 피부의학상식의 단어들은 본문에서 파란색으로 처리되어 있으므로 알아보기도 쉽다. (그러므로 책의 사이드쪽의 작은 글씨들도 하나씩 다 읽어볼 것을 권한다.) '잠깐만! 알고 가기'에 있는 내용들은 '닥터의 한 마디'보다는 전문적이고 길다란 내용들인데다 실용적인 설명들이 있으므로 읽는김에 빠뜨리지 말고 읽어내는걸로. 책에는 꽤 전문적인 단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사실 어려워할 것은 없다. 전문적인 단어들은 그녀가 하고 싶은 말들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어렵다면 그 단어들은 스쳐 읽어도 된다.


하지만 김지영원장이 줄기차게 책 속에서 자주 하는 이야기하는 생활습관부터 고쳐라!다. 그리고 원장이 하고 싶은 핵심이지 않을까 싶다. 피부과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자기 자신부터 가꿔나갈 것. 피부과에 다닌다고 평소 생활습관이 꽝인데 피부가 좋아질 리 없다는 말처럼 말이다.


피부는 생활습관의 창입니다. 아무리 좋은 화장품과 관리를 받더라도 내 생활이 흐트러져 있다면 피부가 단정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주 3회의 운동을 하고 영양가 있고 신선한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규칙적으로 충분히 잠을 자려고 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건강한 생활습관 없이 피부를 치료의 대상으로만 접근하는 것은 진정한 피부관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135쪽)


치료에 자기 자신이 빠져 있다면 그것은 가꾸는 것이 아니라 꾸미는 것이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개인이 더 아름다워지기를 강요한다고 사회 분위기를 탓하지 말고, 오히려 자신의 습관을 가다듬고 매력적인 에너지를 쌓아가는 과정과 방법의 하나로 더 가꾸는 습관에 조금씩 접근한다면 강요된 꾸밈이 아닌 삶의 가꿈으로 나를 더 충만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11쪽)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밸런스 뷰티>는 전문적인 이야기들이 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렵다'는 느낌이 드는 책은 아니라는 얘기다. 더군다나 뷰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관심이 있을만큼 세세하게 분야가 나뉘어 있어서 읽어봄직하다. 그동안과는 좀 다른 책을 만나볼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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