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에 끝내는 기초 필수 문법 첫토익
박주희 지음 / 파고다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토익을 공부하려고 마음을 먹고 책을 찾아보면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 토익교재 때문에 눈이 돌아간다. 종류가 많아도 너무 많아!!!! 그래서 사람들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책을 선택하는데, 내용이 너무 많거나 어렵거나 해서 그 두꺼운 책을 다 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나같은 경우는 라면 냄비 받침대로 이용했었던 추억이 있다ㅋ) 왜 토익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냐면... 동생의 대학교 졸업에 필요한 것들 중 하나가 토익점수던데, 일단 토익을 공부해 본 적이 전혀 없는 영어랑 담 쌓은 녀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토익 문제집 중에서도 좀 쉬운 것들, 영어가 낯선 사람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들은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발견한 <첫 토익>이라는 책.  

 

이 책은 다른 토익책들과는 달리 육상 달리기 선수의 '스타트 선'에서 막 발걸음을 뗄 듯한 일러스트가 책의 표지로 선택되어 있다. <첫 토익>이란 글자에 총이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이제 막 토익에 발걸음을 떼기 시작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만든 취지는 두 가지다.

1. 토익 입문자들을 위한 토익기초를 잡아주는 책

2. 토익 성적이 정체기에 들어선 수험생을 위한 책

첫 번째 이유인 입문자들을 위해 토익기초를 잡기 위한 쉬운책이라는 것은 책의 제목인 <첫 토익>과 아주 맞닿아 있는 이야기이라 이해가 되지만 두 번째의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는 것은 언뜻 보면 이해가 안될 수도 있다. 토익 또한 다이어트와 비슷하다. 점수가 어느 정도에 다다랐으나 더이상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가 찾아오는 것이다. 이 때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 스트레스 받을 것이 아니라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으로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의 구성은 개념ㅡ기초ㅡ실전연습ㅡ필수ㅡ실전연습ㅡ독해 순서로 이루어져 있다. 

어떤 것에 대해 공부할 것인지에 대해서 개념을 잠깐 살펴본 다음, 아주 기초적이면서도 이미 알고 있는 부분들, 하지만 반드시 꼭 알아야 할 토익 기초 문법을 잠깐 살펴본 후, 이것과 관계된 연습문제를 간단하게 풀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연습문제들을 풀어보고 나면 뒷쪽엔 실전 문제와 같은 형태의 문제들이 출제되어 있다. 실제 문제와 똑같은 형태이므로 토익의 감도 익히고 연습도 할 수 있도록 한 건데, 최신 출제 경향을 반영해서 문제를 냈다고 하니 풀어보면서 감각을 익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초를 알아봤으니 그 다음엔 시험에 필수적으로 나오는 문제들에 대해서 알아볼 차례다. 기초는 말 그대로 아주 기본적인 것들을 적어놓은 것이라면 필수는 시험에 잘 출제되는, 그러니까 토익에 출제되는 빈도가 높은 것들을 추려서 '필수 공략하기'라는 이름으로 모아놓은 것이다. <첫 토익>은 문법 책이지만 문법 이외에도 필요한 부분과 암기해야 할 부분들이 중점적으로 담겨 있으므로, 공부하면서 이 페이지들은 눈여겨 봐 둘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 또한 기초와 마찬가지로 앞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실전 문제에 적용시켜 문제풀이를 해 볼 수 있는 페이지가 준비되어 있다.

 

토익의 Part.6는 어휘, 독해, 문법을 통합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책에서는 "독해로 끝내기"를 통해 연습할 수 있다. 각 챕터별로 앞에서 배운 것들을 응용해서 만들어진 문제들로 part.6의 연습을 할 수 있게 했다. 아랫쪽엔 한 문장씩 지문을 해석해 볼 수 있는 칸도 따로 마련이 되어 있어서 지문을 해석하며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품사, 동사등 하나의 파트가 끝나면 파트별로 Review test를 만들어 파트별로 다시 한 번 내용을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책의 마지막엔 Actual Test를 수록해 '시험과 똑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책 만큼의 두께를 자랑하는 정답과 해설은 꽤 자세히 수록되어 있어서 모르는 것에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공부를 이미 하던 사람들에게는 참 쉬울 수도 있는 부분이겠지만, 이제 막 토익을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꽤 체계적으로 되어 있는 책의 구성은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점차 난이도를 높여가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그렇고, 토익에 너무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만들어 놓은 문제들이나 설명들도 그렇고. 책의 구성대로 따라가다보면 아주 기초적인 토익은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이제 막 토익에 입문한 사람들에게 권한다.

 

 

토익이 쉽지 않은 것을 알고 있지만, 적어도 동생이 이 책으로 '무작정 토익이 어렵다'라는 인식을 바꿀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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