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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락 - 공부의 신을 이기는
김찬기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는 척수성근육위축성이라는 희귀병으로 인해 근육이 약해져 한번도 휠체어에서만 지낸
김찬기 군의 이야기다.
사실 책 제목은 학생들에게 꿈을 주고 그리고 공부의 즐거움을 주기위한 기획의도가 있었던 것 같지만
읽은 저로서는 그것뿐 아니라 한 훌륭한 부모와 그리고 대단한 한 학생을 보는 것 같아 무척이나
크게 동기부여가 되었다.
난 40대이다. 그리고 초등4, 중등1의 자녀를 두기도 한 아버지이고, 회사원이다.
찬기군은 초등학교 들어갈 때까지 한글을 모르고 입학했다고 한다.
긔 이유는 그 전까지 어머니와 함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전국방방으로 유랑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의사는 그 아이가 청소년정도만 살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시골로 내려가서 살아라, 절에 이 아이를
맡겨라 라는 식의 이야기만 듣게 되었다.
그것은 포기하라는 말이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절대로 모성본능으로 아이를 목숨걸고 교육하고,
양육한다.
그 교육이라는 것은 아이를 자기 스스로의 병이 어떠한지 직시하게 알려주고, 모든 일에 자기주도적
자세를 갖게 하는 것이었다.
예를들어 아이를 집에만 머물게 하지 않으려 했다.
평범한 학교를 다니며, 장애가 있다해도 그것을 극복하며 사는 자녀가 되기를 바랬다.
아들이 거의 거동을 못하는 지체장애1급인 정도인데도 친구들과 밖에서 놀겠다 하면 그곳까지 데려다
주고는 돌아온단다.
찬기군도 적극적이어서 축구에서 골키퍼를 하기도 한다. 골키퍼를 하면 상대팀 친구들이 슛을 못하는
것이라 늘 함께 할 수는 없지만...
찬기군은 충남외국어고등학교를 입학하고, 고1때는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기도 하고,
대학은 서울대에서 경제학부를 다니고 있기도 한다.
그의 성장은 본인의 인간승리이기도 하지만, 이 책을 보며 역시나 그의 인생을 만든 부모님의 역할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아들 스스로가 스스로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교육적
생각이 나에게 큰 끄덕임을 하게 했다.
어머니는 밝힌다. 인내의 시간이었다고.
찬기는 건강으로도 큰 위기가 현재에도 있지만, 고등학교 입학을 바로 앞둔 겨울에 5%의 가능성도 안되는
수술을 받게 된다. 가족 모두가 큰 고민을 했다. 그러나 이대로 살 수는 없다는 비젼을 갖고 찬기군은
수술을 선택했고, 고등학교 또한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가 아닌 도전적 마인드로 특모고로 진학하게 된다.
그는 읽는 나에게 그러는 것 같다. 장애는 평범한 이들이 정신적으로 조금의 차이가 있듯이 나도 당신들과
다른 차이가 있을 뿐이다라고
나는 몸이 멀쩡하지만 뚱뚱하다. 나는 건강은 멀쩡하지만 키가 작다. 나는 다 평범하지만 기억력이 부족하다
라든가의 차이 말이다. 그는 좌절할 수도 있는 현실을 어머니의 지도와 사랑으로 외향적이면서 도전적인 모습
으로 지금에 이르게 된다.
그는 공부의 목표를 '받은 만큼 내가 잘하는 공부를 통해 남을 위해 보답하는 삶'을 사는 것이 그이 목표라고
한다.
그는 중간중간 공부의 정석과 즐거움에 대해 말한다.
공부의 스킬과 이해 중에 그는 이해가 더 중요함을 이야기하고, 공부는 동기부여와 목표를 세움으로 즐거움에
길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그는 더 깊은 공부를 대학 생활에서 하고, 방학에는 기업체에서 하기도 한다.
그는 도전하는 삶을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하고 있다.
그의 도전기에 많은 박수를 보내며, 나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찬기 군이 부모님의 사랑과 수고에 잊을 수 없는 감사가 있다는 말
정말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숭고하고 크고 존경스러운지 조금이나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