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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권의 몰입 공부법 - 학습 코칭 전문가와 함께 떠나는 몰입으로 가는 길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학습 코칭 전문가인 저자가 학생인 자녀와 그의 학부모를 위한 학습 코칭을 위한 조언서다
너무 많은 학습 코칭서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 책일지 몰라도 이 책은 저자의 학습에 대한
폭 넓은 시야를 느낄 수 있는 양서였다.
이 책은 학습에는 몰입, 다시말하면 집중의 정도에 따라 학습자의 성공정도가 달라진다는 말이다
예전에 EBS에서 우등생과 열등생들의 몰입정도를 실험한 적이 있었다.
실험장소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기가 있었고, 문제를 빨리 푸는 아이들에게 게임할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 목표였다.
몰입도가 좋은 아이들은 무섭게 문제에 몰입했었다.
이 책이 양서라고 추천하는 이유는 몰입 아니면 공부를 잘하려면 어떻게만 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 일에 대해 재미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부각하기 때문이다.
예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영표 선수가 그랬다.
경쟁이 치열한 프로축구 중에도 즐기며 축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다그치기만 할줄 알지 스스로 동기부여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스스로 목표를 세우는 것에 인내하지 못하고 우리의 부모들은 아이에게 기계적 학습 수행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저자의 몇가지 몰입 학습법을 소개하면,
학습하다 대충넘어가게 되면 습관이 되어 공부 못하게 된다.
암기는 새로운 것을 고민하는데에 필요하다
그런 암기력이 부족하다면 1만번 이상을 읽으면 자기의 약점을 보완한 조선 중기의 시인 백곡 김득신을
기억하라. 그는 좋은 글은 최소 천번, 그보다 더 좋은 글은 만번 이상을 읽었다고 한다.
그는 기억력이 무척 안좋은 사람이었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만시간을 그 일에 쏟아부은 사람이 될 수 있다.
김연아의 훈련이 그러했고, 모차르트 또한 그러했다.
모차르트가 천재라고는 하지만, 7살 때까지 매일 같이 음악 훈련을 받은 결과라고 한다.
내가 보는 우리나라의 열들생의 양산 이유는 공부를 공부로 인식하게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내에게 당신이 그렇게 의지력과 꾸준함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존경스럽다라고
그런 반면 주말에라도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풀게하는 부분도 우리 부모의 역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 역할은 나보고 하란다 ㅎㅎ(맞는 말이네 ㅎㅎ)
이 책을 통해 난 내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게 권할 생각이다.
공부를 공부로 인식하기 보다, 너의 목표를 위한 재미난 과정이라고 소개하면서 말이다.
그 과정은 때로 힘들고, 좌절되고 할지라고 그런 과정이 널 성공으로 인도할 것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저자는 공부라는 것은 모르는 것을 알기위한 과정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안다는 것은 선생님에게 전수받은 것이 아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 전수 받은 것을 내가 할 수 있을 때 그것이 습득된 학습이라는 것이다.
축구의 슛을 배웠다면 내가 슛을 해보면서 연습을 하고, 기구를 세워서 응용해 보고,
그런 단계를 밟아가며 그 전수받은 것이 내것이 되었을 때 학습 몰입은 성공한 것일 거라고 한다.
몰입은 재미를 느껴야 가능하다. 그 재미를 느끼도록 돕는 것이 내 자녀가 자기주도적 학습과 몰입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리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