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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교시 끝나면 이사 갈 거야!
홍민정 지음, 김민우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5월
평점 :
8살, 10살 된 아이들과 방학마다 이곳저곳으로 떠나요.
제주부터 서울까지 방방곡곡 친척, 친구들이 사는 곳을 찾아서요.
부모님들께서 농사를 짓고, 주말까지 일을 하시느라
멀리 떠난적 없던 엄마, 아빠의 어렸을 적 ‘결핍’을
아이들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정말 부지런히도 밖으로밖으로 멀리멀리 다녔답니다.
마치 엄마와 아빠의 모습인 것 같은 ‘보름이’가 이책의 주인공이에요.
친척들이 한마을에 다들 어울려 살아서
방학이면 시골로, 다른 지역으로 놀러 가는 친구들과는 달리
보름이는 늘 그렇듯 동네를 벗어나지 못해요.
그래서 세운 나 혼자 만의 이사계획!
“나 혼자 이사 갈 거야! 아주아주 먼 데로.”
비밀리에 준비한 이사계획을 실행하려고 하는데
가는 길목마다 친척들을 만나는 보름이.
보름이는 원하는 이사를 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다고 푹 빠져서는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내는 책이에요.
엄마 우리는 할머니가 동네에도 계시고, 멀리도 계셔서
더 좋은 것 같아~ 라고 말하는 아이들과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과 가족들의 소중함까지 이야기 해 볼 수 있었어요.
어딜가나 익숙한 얼굴들, 따뜻한 품, 감사한 관심이 가득한
보름이의 동네를 보며 예전에는 흔했지만 요즘은 보기 힘든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
엄마, 아빠의 어린시절이 떠오르는 책이기도 해요.
스스로 해야하는 것들, 혼자서 보내야 하는 시간들이 많아지는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생기는 또다른 ‘결핍’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세대가 다르고 환경이 달라 서로 다른 결핍을 느끼며 살지만
나에게 주어진 곳, 주어진 시간속에서 더 소중한 것들을 찾으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학년 아이들도 읽기 좋은 글밥에
스토리에 더 빠져들게 하는 따뜻한 일러스트까지 더해져
더 편하게 더 많은 상상을 하게 도와줍니다.
고양이 해결사 깜냥, 낭만 강아지 봉봉, 걱정 세탁소 등
아이들이 너무도 사랑하는 베스트셀러 홍민정 작가님의 책이라서
문장이 더욱 더 수월하게 읽히는 것 같아요.
읽기독립 중인 초등 저학년 친구들에게도
일상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싶은 중학년 친구들에게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부모님들께도
추천해 주고 싶은 따뜻한 동화
<5교시 끝나면 이사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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