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대 할망 - 번쩍 생겨난 기원 이야기 굽이구비 옛이야기 5
임어진 엮음, 편형규 그림, 최원오 감수 / 해와나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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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아이들과 제주도에 놀러갔다,

제주도에는 많은 공연들이 있었는데 그중 설문대 할망에 대한 공연도 있었다,

무척 궁금했지만 보지 못했다.

 그 이후로 아이들은 설문대 할망에 대해 궁금해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설문대 할망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곱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일곱편은 왜? 에 해당하는 기원에 대한 이야기다.

왜 밤송이가 사람의 조상이 되었을까?

불가사리는 왜 생겨났을까.

도깨비 맷돌은 어떤 맷돌일까?

동방삭은 어떻게 삼쳔년이나 살았을까ㅓ?

덕진다리는 왜 덕진다리일까?

오누이는 왜 해와 달이 되었을까?

 

차례를 살펴보면 많은 궁금증이 생긴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나 도깨비 맷돌, 불가사리는 많이 들어본 이야기이고

아이도 이미 알고 있다.그럼에도 재미있다.

 

제주도가 섬이 된 이야기도 흥미롭고

어지러운 세상의 틈새를 뚫고 일어난 불가사리 이야기도 재미있다.

욕심을 부리면 아무리 좋은 것도 필요없다는 이야기도

다시한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 준다.

 

아이는 불가사리를 그중 가장 재미있어 했다.

'송도 말년의 불가사리' 라는 속담의 유래라는 것도 흥미러워 햇고

책에 나오는 불가사리가 자신이 상상한 불가사리와 다른 동물이어서

상상력에 자극이 되었다.

 

모든 기원, 혹은 전래동화는 결국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서

현시대를 풍자하느라, 혹은 자신들을 괴롭히는 가진자들을 빗대어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를 통해 위로 받았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어디서 나고 어떻게 살아가는 지에 대해

예나 지금이나 항상 고민하고 살아가는 지도 모른다.

그래서 전 세계에서 약간의 변형만 달리하면서 비슷한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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