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공하거나 거의 성공한 탐험가들 ㅣ 풀과바람 지식나무 20
프리다 위신스키 지음, 서석영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아이는 콜럼버스와 아문센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을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탐험가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바이킹, 그들의 후예들이 이룩한 업적, 신대륙의 발견.
절대 굽히지 않고 해낸 그들의 행동에 존경심을 보이다가도
아이는 원래 땅의 임자였던 원주민들에 대해 걱정했다.
"탐험은 좋은데 전쟁을 일으키고 원주민들의 땅을 약탈하고
그게 과연 좋은 것이야? "
라고 질문했다.
"탐험, 미지의 땅에 대한 확신, 용기, 그런 행동을 배우고
그들이 일으킨 전쟁이나 원주민 학살 같은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
자체가 이 책에서 배워야 할 것 중 하나야."
아이는 수긍했다.
이 책을 보면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 의식, 또 그들이 살았던 시대배경까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반대도 두려워하지 않고
때로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위해 웃사람에게 아부도 하고
약탈과 전쟁까지 일으키고
그것 자체가 역사이므로 있는 그대로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그들의 성격이 있는 그대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해서 아이들이 읽으면서 배울점과 혹은 잘못된 행동을 파악하면서
그러면서도 도전하고자 하는 그들의 정신을 배울 수 있다.
아이는 특히, 프랭클린의 죽음에 대해 궁금해했다,
바위더미에 남겨진 노트를 통해 프랭클린이 61살 되던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왜 어떻게 죽었는지도 아직도 의문투성이다,.
그의 배들이 9개월동안 얼음덩이 속에 갇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 이후로 어떻게 됐는지.
누구는 괴혈병으로 죽었다고 하고, 또 통조림에 나온 납중독으로 죽었다는
사람도 있고, 또 굶어 죽었다는 사람들도 있다.
어떻게 죽었는지 알 수 없어서 더욱 궁금한 프랭클린의 삶.
어쨋든 그는 북서항로를 항해했고.. 그 이후 다른 탐험가가 북서항로를 발견하기까지
70년이나 걸렸다니 선구자임에 틀림없다.
아이가 책에 나온 인물들중 가장 못마땅해 한 사람은 에르난 코르테스였다.
스페인 사람인 코르테스는 멕시코를 정복하면서 투박한 갑옷을 입고
전쟁을 했고 무자비하고 비열하게 행동했다.
금을 주어도 못마땅해했고 더욱 많은 금을 요구했으며
욕심이 많았다.
정원과 밀림과 아름다운 건물도 파괴했다.
아스테카 왕국을 멸망시켰고 멕시코시티를 건설했다.
아이는 그의 행동이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평화롭게 잘 살 방법이 있었을 텐데.
나도 역시 아쉬웠다.
책은 시작할 때 즉석퀴즈를 내고 답을 맞출 수 있게 해 놓았다.
그래서인지 문제를 풀면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안좋은 상황에서는 '만일 여러분이라면' 과 같은 문제를 통해 잠시 쉬어가도록
구성되어 있다.
내용도 좋았고 시간순도 좋았다.
그래서 탐험의 역사를 읽는 기분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