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되는 세계명단편 2 공부가 되는 시리즈 45
기 드 모파상 외 지음, 글공작소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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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세계 명작 2편에서는 모파상의 목걸이와 의자 고치는 여자, 엘린 펠린의

저세상으로, 장 지오노 나무를 심는 사람, 실러의 빌헬름 텔이 실려 있다.

 

이중 안타까운 것은 모파상의 목걸이였다,

잠시 빌린 목걸이를 잃어버렸고 그와 똑같은 목걸이를 사기 위해

평생동안 돈을 모아 가져다 주었는데 알고 보았더니 그 목걸이가 가짜라는 사실.

여자의 인생은? 돈을 갚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세월은?

아이는 그냥, 모른 척 하면 되지 너무 솔직한 것은 아니냐고 말했다.

어차피 가짜인데...

 

그럴지도.

하지만 그것보다 마음이 아팠던 것은 솔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자가 솔직하게 말했더라면 인생이 달라졌을 텐데.

 어떤 경우라도 큰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잘못을 빌어야 한다는 점을 아이에게 강조했다,

아이는 알았다, 고 했다.

 

자신의 해야 할일을 묵묵히 하면서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나눠줬다는 점에서

장지오노의 나무를 심는 사람이 감동깊었다.

아프리가 수단에 나무를 심어 벌거벗은 나라를 숲으로 만든 노벨상을

받은 왕가리 마타이도 생각났다.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주변을 둘러보고

뭔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생각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그것이 바로 명작의 힘이라 생각한다.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무엇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다만 묵묵히

자연을 위해, 혹은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일을 하는 것처럼

남을 위해 나의 작은 힘을 쏟으면 그것이 어쩌면 기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저절로 느끼게 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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