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담은 도시락
김수아 지음 / 꿈꾸는사람들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책이 참 정갈하다. 책장을 넘기면 입맛을 다시게 된다,

자연 속에서 금세 조리한 듯 한 음식들이 한 가득 펼쳐진다.

음식들을 보다보면, 어, 어, 다른 요리책에 비해 새롭네,. 하면서 놀라게 된다.

먼저 너무 간단한 레시피에 놀라고

두번째. 그 음식들이 무척 따라하기 싶다는 데 놀란다.

세번째, 기름기 없는 음식들을 자연상태에서 양념을 해 담백하게 맛을 냈다는데

놀라게 된다.

 

나는 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죽하면 우리 아들이

엄마에게 요리책을 선물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할까.

그래서 요리책을 사 보았지만 쉽게 따라해 지지가 않았다.

무엇보다 요리 방법이 복잡해 보였고 내가 맛있게 먹을 자신이 없었다. 

모양만 예쁘지 재료도 구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고물이 된 책들이 책꽂이에 수두룩하다.

 

사용하지 못하는 요리책, 책꽂이에 두는 요리책이라면

그 책은 요리책이 아니다.

뭔가를 하고 싶도록 만들어주는게 요리책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두고두고 품에 안고

입맛이 없을 때,

누군가에게 귀한 자연 재료를 선물 받았을 때

혹은 요리 방법을 몰라 선뜻 요리를 못할 때

인공조미료대신 건강하게 조리를 해 가족들에게 요리를 선물하고 싶을 때

아주 긴요하게 쓰일 것 같다.,

 

먼저ㅡ 요리방법을 설명하기 전 책에서는 요리 재료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아, 두릅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도 많고 섬유소질 함량도 높구나, 저항력을 길러주고

식욕을 되찾아 주고 피부까지 좋게 해 준다니

먹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거기다 요리방법은 어찌나 쉬운지

당장 두릅을 사서 두릅밥을 만들어 먹고 싶을 정도다.

못하는 요리솜씨지만 책에서 알려준 대로

모듬쌈밥에 잔멸치 볶음을 해 봐야 겠다.

내가 평소에 얼마나 대충대충 요리를 했는지 알게 되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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