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황제가 죽어서도 잊지 못할 일

왜 창경궁에 동물원이 생겼을까? - 순종 황제 vs 이토 히로부미 ㅣ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1
허균 지음, 고영미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7월

 일제는 왜 창경궁에 동물원을 지었을까. 아이는 지금까지 읽은 역사법정 시리즈중

이 책을 가장 흥미로워했다. 아마도 동물원 이야기가 나와서 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왜 어린이 대공원이 생겼으며 그곳으로 동물원을 이전하게

되었는지도 자세하게 알게되어서 아이는 무척 기뻐했다.

일제는 오락시설이 없는 조선백성들에게 놀 거리를 주기 위해서였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순종황제를 위해서 였다고.

순종황제 입장에서는 죽어서도 화가 날 일인지도 모른다.

성종 15년에 세분의 대비, 정희왕후 윤씨와 덕종의 비 소혜왕후, 예종의 계비 안순왕후를

모시기 위해 효심으로 지은 궁권이 창경궁이었다.

왕권의 상징인 궁궐안에 식물원과 동물원을 짓고 황제의 허락을 받았다고

하니 얼마나 화가 났을까.

일제는 창경궁을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현대식 동물원과 창경국을 지었다.,

그것은 조선 왕조의 정통성을 말살하려는 흉계였다.

조선의 역사를 폄하하고 조선을 약탈하려는 과정이었다.

코끼리, 뱀등과 같은 동물을 수입해서 동물원을 만들고

식물들을 모아서 식물원을 만들고

표를 팔아 사람들을 입장시킨 것이었다. 그럼으로서 조선왕조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한낱 놀이터로 만든 것이었다.

삶에 찌든 한국 백성들에게 새로운 문물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여흥을 마련해주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일제가 그렇게 우기는 데는 항복 이후 이승만 정권이

일제의 뒤를 이어 그곳을 개보수 했다는 데도 그 이유가 있다.

아이는 그 부분을 무척 못마땅해 했다.

늦게라도 창경궁을 복원하고 대공원을 만든 것은 너무 잘한 일이라는

말도 했다.

현재는 옛 궁궐터의 19% 정도만 남았다고 하니 옛궁이

어땠을지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